아침편지 - " 아내의 평가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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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2 00:01
나는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서야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견고한 마음과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매우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다.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다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본심을 알아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의 모습이
실제로 그의 전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윈 형제_폴 해터웨이의 《하늘에 속한 사람》중에서 -
* 아내들은 다 압니다.
속속들이 세포속까지 훤히 다 압니다.
아내 앞에서는 가면을 쓸 수도, 통하지도 않습니다.
아내의 평가가 좋으면 그는 매우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잘 살아왔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나 만일 아내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제 아무리 성공하고 바깥 평가가 좋다해도
속빈 강정처럼 허한 바람이 부는 인생을
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지만.....
20여년 이상의 부부들은 눈빛만 보아도,
기침 소리만들어도 서로의 감정과 마음을 알지요.
남편의 평가
쉽게 화두에 올릴 말은 아니지요.
상대성 이론을 도입하자면 피장파장 입디다.
..................
지지고 볶고~~~~
그래도
세상엔 나의 아내가 최고지요.
그래서 눈에 불날 때도 있지만요.
늘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내 눈치보며 잘 보일려구요
요즘은 애들까지 아빠를 평가해서 좀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