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허접한 일들....

손용락 5 714 2005.02.23 17:23
오늘 오전 큰애 졸업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학교 정문 1킬로 전부터 밀려서
주차장까지 약 2킬로를 가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주차장에서 교정까지 15분 걸어왔습니다.

사진찍는데 20분, 그리고 추차장으로 걸어가
차를 빼서 정문 앞 신호등을 빠져나오는데
다시 한시간 걸렸습니다.
거의 명절 귀경 교통 상황 수준이었습니다.

좌우당간 1+6+3+3+4+1=18의 긴 새월을 힘들게 넘겼습니다.
다음 넘 2~3년만 뭉게면 아무래도 카 키우기나
공치기가 좀 수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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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모이줄려고 보니 저작년인가
전임 마수따이셨던 박진수님 한테서 분양 받아
작년 한해 제법 똘똘한 자손 몇마리를 남겼던
파리잔 수컷 한마리가 바닥에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더군요.

어제 아침 까지도 별로 병세가 보이지 않았으나
좀 피곤해 보이는 듯 해서 노쇠한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결국 가벼렸더군요. 2000년도 산인 것 같은데...
만 5년 살고 가버렸네요.

이넘 외에는 쓸만한 수컷이 없어서
(이리 쓰면 남는 암컷 달라고 아우성일텐데 사실 암컷도
쓸만한 넘 하나도 없습니다.)
올해 번식은 초장부터 싹수가 노랗게 생겼습니다.
혹 분양 기대를 걸고 계셨던 분이 계시면 꿈을 접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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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5개를 낳아 포란을 하던 노랭이 도라지의
알을 검란해 봤더니 5개 모두 아주 깨끗하더군요.
수컷이 땡땡이를 친 것 같습니다.
이넘들도 분리 발정을 유도해야하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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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치기 모임의 월례회에 참석했더랬습니다.
별루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요행수가 맞아떨어져
핸디보다 9개나 적게쳐 라이프 베스트를 갱신하고
팔자에도 없는 우승을 해버렸습니다.
(사실 1년에 한번 정도는 우승을 합니다만...년초부터~)

참, 핸디란 개인의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 타수로
바둑 몇 수 접어주고 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일은 거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동호회에서는 핸디 대비 5개 이하 치는 것은
우승으로 인정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이 정상이지 않은 상태에서 빙초산이
쬐끔 과했던지 지금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를 금하고 있습니다. 

글을 너무 안쓰면 태클 들어오는 수가 있어
별볼일 없는 잡일들을 장황하게 늘어놔 봤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번식의 즐거움을 누리시기바랍니다.
e

Comments

김두호 2005.02.23 20:35
  허접한 일이 너무 많았네요.
먼저 딸아이 졸업을 축하 합니다.
18 년중에 1년은 해외 어학 연수 이였나 봅니다.
두번째 축하는 우승입니다.
세번째 저세상으로 간 숫놈은 영화배우 이은주따라 먼길 갔으니 애도 합니다.
글구 참 요즘 시어머니가 조용합니다.
어디 가셨나....
박상태 2005.02.23 22:53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셨네요.^^

따님의 졸업을 축하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저도 슬슬 3월달 정기 총회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곽선호 2005.02.23 23:30
  따님의 졸업과 골프대회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 골프를 배워볼까 하고 갈등 중인데, 뭐든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
쉽게 결정이 내려지질 않습니다.

키우시던 카나리아의 죽음은 사고사가 아닌 나이가 꽉찬 결과이니,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갈 곳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한찬조 2005.02.24 01:59
  요즈음
번식 소식과 함께
정 반대의 소식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군요.
............

빨리 잊으시고
새로운 기쁨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권영우 2005.02.24 09:23
  좋은 일이 있었군요.
따님의 졸업과 골프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회장님의 종조 사냥이 시작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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