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알 굴리기는 밤에도.......................

강현빈 4 719 2005.03.13 07:53
고삼 아들 저녁에 교육방송 보는데 새 째문에 지장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늦은 시간에 불을 켜면, 불은 안켜도 컴퓨터만 켜도 부스럭 댄다고
그럴리가 없더, 새는 때 되면 밝아도 잔다

그래서 어제는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철망이 흔들리는 소리
후레쉬를 들고 비추어보니 모두 휏대에서 잠을.....

잠시 멈추더니 얼마 후 다시 같은 소리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흰둥이가 엉거 주춤한 자세를 무엇인가를 합니다
알 굴리기를 하더군요 이때 둥지걸이가 철망에 걸려있는데 흔들려서 나는 소리.....

다시 소리는 잠잠하고 아들에게 괜찮다고 불을 켜라고 했습니다
불을 켜고 방송을 보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아들이 또 소리가 들린다고
가 보니 역시 알 굴리는 소리 나머지는 밝은데도 휏대에서 잠을

아들에게 설명과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는
새 때문에 신경쓰여서 공부가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말랄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산란에 이은 암컷들의 알 굴리기는 엄청난 체력 소모를 가져오나 봅니다

이렇듯 한 생명이 태어나기 가지는 힘든 과정이 있습니다
요즈음 인간의 생명 경시 현상은......
이런분들에게 새들의 알 굴리기 장면을 보여 준다면.......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배락현 2005.03.13 08:00
  공부하시랴 새 돌보시랴 집에 왔다갔다 하시랴 아드님 챙기시랴!!!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생명의 소리는 들리나봅니다.
전 게을러서
오늘 트리밍 할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 또 미룰까 합니다.
에그푸드나 주고 다음주로 연기할까 .......귀찮네요.

박정인 2005.03.13 11:01
  새들의 모습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도 참 즐거운거 같습니다.

발정이 와서 날개짓하는 모습, 목청을 돋우며 옥 굴러가듯 우는 모습

교미하는 모습, 포란하는 모습, 알 굴리는 모습, 부화되어 새끼가 먹이조르는 모습...

카나리아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0^
전성도 2005.03.13 11:43
  본능적인 행동이겠지만 새가 알을 굴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 신기합니다.
밤에도 알을 굴린다면 정말 의무감이 대단합니다.
권영우 2005.03.13 18:41
  밤에 알 굴리는 모습을 관찰하셨군요.
낮에는 유심히 관찰하면 볼 수 있는데.....
밤에도 알굴림은 생각 못했네요.
새들도 사람 못지 않은 모성애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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