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신답서스 화분 한 개

전정희 2 685 2005.03.16 08:13
카나리아 세 마리
가져가신 댓가로
또 뭘 들고 오셨네요

연초록 진녹색이 어우러진
줄기가 채 뻗어나가지 않은
하얀 화분 한 개

집안 사방에 신답서스 화분이
널부러져 있는데 뭐하러
이런걸 사다주시는지..

카나리아 세 마리나 데려 갔으니
얼마나 허전할까요 하시면서
공중에 매달아 놓고 새 보듯이
하라시네요

명령 어길 수 없어
베란다 창문쪽에 철사줄로
매달았습니다
지금 방문 열어놓은 사이로
새인듯 그러나 새가 아닌
신답서스 화분 한개 공중에
떠 있습니다

올여름 쯤
아저씨 사랑나눔처럼
긴 줄기가 땅깊은 줄 모르고
줄줄이 자라나겠지요

너무 길어지면
어쩌나 고민하지 않고
똑똑 따서 물에 꽂아
자손 번식 시킬겁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주고 싶습니다

갖고 싶으신 분 줄 서세요
순서를 정하겠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5.03.16 10:28
  그곳에도 나눔과 배려가 있군요.
고마움과 정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시고,
나중에 다른 곳에 베푸십시오.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박진영 2005.03.16 23:51
  정이 느껴집니다~~

새와 식물이 가득한 집...
즐거움이 넘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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