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거나 깨진알도 가능성이 있네요~~
박상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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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20:05
손용락님께서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잘 몰라서 순간 접착제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살짝눌린 정도가 아니고, 꽤 눌렸고 옆으로 실금도 갔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집에와서 확인하니 5개의 알 중 하나의 무정란을 빼고 모두 부화했으니 금간 알도 부화한 것이 되네요... 우와..
되긴 되는군요.. 무조건 안되는 줄 알았는데요..
눌리고 금간 부위를 완벽히 접착제로 덮어주었고 잘 말린 다음 다시 넣어주었었구요...
중간에 다시 검란했을 때 빨갛게 알 전체가 잘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었습니다.
작년에 같은 방법을 시도했을 때는 발생이 되다가 중간에 중지란이 되었었기에 큰 기대는 가지지 않았었는데..
오늘 이같은 일이 있으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노력하면 되는 군요~~ ㅎㅎㅎ
그런데 같은 날 알을 품기 시작한 다른 쪽 둥지에는 5개의 알 중 한 마리만 나와있네요.. 조금 불안해집니다..ㅎㅎ
깨진 알도 살려보자
좋은 경험 아니 새생명을 살리신 것이니 대견하시겠습니다
긴가민가하여 해봤는데 부화되더군요, 그리고, 성조까지 건강하게 자라
지금은 저희아파트 9층 이웃댁에서 첫포란 중입니다.
최소한 금간 알을 사진촬영하고 부화 되는 장면을 보여 주어야 됩니다.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 아니더라도 깨진 알 껍질이라도 보여 준다던지 증인이
진술한 글이라도 있어야 ...ㅎㅎㅎ
발생학 실험 방법 중에는, 계란을 부란기에서 발생시키면서 알껍질을 일부 제거하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놓은 후 계배가 발생되는 과정을 관찰할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기술만 있다면 날개원기를 절단하여 다리발생 부위에 이식시키는 등의 조작도 가능
하답니다.
물론 세균오염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카나리아의 경우, 어미가 부화시키니 스카치테이프는 이물질로 인식할테고, 더구나
전란(알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떨어져나가겠지요?
손회장님이 소개해 주신 방법으로, 금이간 알도 충분히 발생시킬수 있을겁니다.
성공 확률은?
김갑종님, 믿어주세요..ㅎㅎㅎ
한원동님, 역시 교수님다우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예년에는 버리곤 했는데 이제부터
수리후(?) 포란을 시켜봐야겠네요.
살짝 깨진알도 부화시킬 수 있다는 글을 읽었었던거죠.
그래서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늘 오리알 33개, 기러기아 13개, 칠면조알 2개, 닭알 26개를 입란 했습니다.
칠면조알은 어떤 분이 서비스로 주신건데~ 아쉽게도 옮기다가 살짝 금이 갔습니다.
메니큐어나 접착제로 붙이지는 못하고~
화이트(수정액)로 금이간 부위를 떼우고? 그 위에 스카치테잎을 여러겹 붙였습니다.
동료들은 포기를 하라고 하지만... 저는 꼭 부화시키고 싶답니다. 부화될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