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달간 고생길에....

원영환 19 709 2005.05.21 10:46
저희집 롤러 2002년생 암컷과 2001년생 수컷 사이에서
4일전에 2세들이 4마리가 부화했는데...

작년까지만해도 착실히 포란,육추를 잘하던 녀석들이
육추하는 모습을 좀체 볼수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둥지를 꺼내보니 2마리는 아사시켰고 2마리는 간신히
숨만쉬는 상태로 방치하였더군요.

다른둥지에는 부화시기가  너무 차이가 많아서 마땅히
다른 둥지에 끼워넣기할수도없는터라...
그렇다고 어미품에 다시돌려줘도 뻔할뻔자로
아사 시킬것은 뻔한판인데....

베란더에서 한참을 고민...고민하다가
왕관앵무,모란앵무를 두번 손노리개로 육추시킨
경험을 살려서 대리모가 되기로 작심하고..

긴급히 종이 상자에 전구등을 설치하여 인큐베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억지로 부리를 벌려서 에그푸드로 만든 죽을 먹이고나니
목줄기가 도톰해지니..서로 엉켜서 새롬 새롬 잠에 취하더군요.
그러나 저러나 한달간 이고생을 어찌 감당한단말인가...ㅠ.ㅠ

Comments

김두호 2005.05.21 10:52
  사서 고생이라고 하는가요?
그래도 생명을 살리는데....
성공하시길...
강현빈 2005.05.21 10:55
  그래도 그놈들은 주인을 잘만서.....................
김수영 2005.05.21 10:59
  좋은 일하시는 겁니다.
김창록 2005.05.21 11:06
  원영환님 정도면야 고것둘다 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튼튼한 모습 보여지기 바람니다.
원태희 2005.05.21 11:10
  갓난아이를 새로 얻으신 기분이겠네요...^^

그나저나 어린 생명을 기르는 정성과 손길이
갓난아기 보다 어려우실텐데 생업은 어떻게 하시려구...^^

우리 아이들이 문조 손노리개 파는것 보고는
우리집의 문조가 부화되면 손노리개 만들어달라고
몇일동안을 조르는 통에 진땀 뺀 기억이 있는데...

생각만 해보다가 포기했었거든요...
(집 사람이 맡아서 길러야 하는데, 반대가 심해설랑...^^)
원태희 2005.05.21 11:13
  참, 원영환님 프로필을 이제야 읽어 보았습니다.

여수에 사시고 여수 LG화학에 근무하시는군요...
여수의 거래처가 LG, LG-DOW...등이 있어서
가끔 지방 순회출장을 가곤 하는데...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Web Master 2005.05.21 11:19
  대단하십니다.. 좀처럼 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부디 잘 키우셔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원영환 2005.05.21 11:19
  원태희님.
여수 출장오실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원氏는 본이같고 한핏줄이니...
먼 친척뻘되실것같습니다.
원영환 2005.05.21 11:29
  새끼들의 어미는 3년전에 저에게 처음 롤러를 접할수있도록
양태덕님이 선물해준 JIR링찬 애들인데...

롤러의 노래소리에 대해 일자무식인 제가 듣기에도
이수컷의 노래소리는 가히 수준급이라할 정도로
맑고 부드럽게 굴러가는게 일품이였는데...

작년에 얻은 후세들은 전부 타인에게 선물해버린터이고
이제 늙은 어미들이라 올해가 마지막 번식일것같은데..

그후세가 유일하게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니
후대가 끊기지않게 정성을 다해보렵니다.
송구섭 2005.05.21 11:30
  너무 어려 고생 많이 하셔야 겠네요
그래도 생명을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아이고 큰일이네
전신권 2005.05.21 11:40
  부디 잘 성장시키시길 고대해 봅니다.
근데 어찌 출근도 않하고 키운데요?
심히 그것이 걱정입니다.
김두호 2005.05.21 12:26
  사모님의 몫 이겠지요.
평소에 잘 받들어 모셔야 하는데...
원님이야 안동의 처가 쪽을 보고 절을 잘 하시니...ㅎㅎㅎㅎ
원영환 2005.05.21 13:20
  김두호 선생님.

제가 안동 처가쪽 보고 절은 잘합니다만...^^*
제 집 사람은 일절 도와주지않습니다.

새좀 안키울수없냐는 말을 요즘 들어서
안하는것만으로도 행복으로 여긴답니다...^^*
원태희 2005.05.21 13:42
  ㅎㅎㅎㅎ
제 집안사람도 딸 아이들 정서순화 목적으로 한쌍 사자고 해서 문조를 샀는데
제가 너무(?) 잘 길러 수가 마구 불어나고 카나리아도 바꿔오니
이제는 눈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가 많아지니 냄새가 심해진다.  새장 그만 늘려라...

남편의 취미...내조까지 해주는 부인은 없나요?.....
김혜진 2005.05.21 14:09
  한달간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직장으로 같이 출퇴근해야 할것 같은데....
양태덕 2005.05.21 21:14
  원영환님

암놈이 2002년생이면 내년에도 번식이 됩니다.
제가 게을러서  몇 번 번식을 안하다보니, 제 암놈들은 만 5살까지는 번식이 잘됩니다.

01년생이면 Gray네요.  그 새 노래는 부드러워서 롤러답습니다.
암놈이 왜 방치를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는 원영환님이 저보다 일찍 1월말에 시작하시던데, 그렇다면 벌써 털갈이 철이 되었지 싶습니다.

이번에 잘 되시면  ......... 저도 떡 고물좀 묻혀 주세요.
김갑종 2005.05.21 22:02
  어미 육추 포기, 그거 무서운 형벌이지요.
전 포기된 새끼들 딴둥지의 어미와 아비 친구들 응가를 잔뜩 발라 살짝 넣어 주었더니 2마리라
모르고 키우고 있습니다.인간이 무섭지요.
수고 많으시겠습니다.성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홍지연 2005.05.23 11:37
  다들..마눌님들의 원성에, 위로 치켜뜬 눈꼬리에 두근두근 하시면서 사시는군요 ^^;;
저는 반대인데.,,,,
저는 울남편의 원성에, 신경질에, 치켜뜬 눈초리에 두근반세근반 하면서,
혹시나 투덜거리는 소리 나올까봐 가슴졸이며 삽니다.ㅡㅡ
외조좀 잘해주지...힝...
전정희 2005.05.23 15:39
  전공이 혹시 '청소' 아닙니까?
정말 깨끗하게 잘 치워놓고 사시네요
파리가 골절상 입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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