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날뻔 했습니다(?)
한원동
일반
5
694
2005.05.31 08:59
지난 주 일 주일간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나 외에는 관리해 줄 수 없는 학교 연구실에 롤러 한 쌍을 키우고 있지요.
출장을 떠나면서 나름대로는 먹이와 물을 충분히 공급하였는데...
어제 출근해 보니, 물이 떨어져 있고 어미 한 쌍과 곧 독립할 새끼 세마리가
완전히 탈진 상태입니다. 부랴부랴 조치하고...
밤새 안녕을 기원하며 퇴근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기력을 완전히
회복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롤러 부부, 금년에 두 번에 걸쳐 무정란, 중지란... 세 번째에
번식에 성공하였습니다. 더구나 오래전에, 번식이 되면 두 마리는 선물하기로
약속까지 되어 있던 새였지요. 하마터면 약속을 부도 낼 뻔 했습니다.
하루만 늦었어도.....
전 롤러2쌍이 산란도 않고 있답니다.
그래도 견디어준 어미와 새끼가 대견 스럽습니다.
영양먹이 공급하셔서 원기 회복 도와 주세요.
전 이틀만 되어도 온도가 올라가서 물이 팍팍 줄어 드는데....
정말 큰일 날번 했군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통(약 100ml 정도?) 4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보통 한 개면 이틀은 충분히 가는데, 이번에는 유난히 더웠고, 새끼
양육 중이라 그랬던것 같습니다.
아마 부모새 중 누가 목욕을 자주 시도했는지도 모르겠고...
다음에는 더 조심을 하겠습니다.
다행입니다... 긴 여행.. 특히 산란이나 육추중에는 어디로 떠나기가 힘들더군요...
채란도 해야하지, 에그푸드도 꼭 갈아주어야 하는데....
이래서 자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