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성묘가서 보니.....

한찬조 4 708 2005.06.06 21:09
오늘  성묘가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산소 옆에 심은  회양목 가지 속에서(지상 50cm)
약간 훼손된 야조 둥지를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한참 풀을 베다가
옆구리가 터져 죽은 새끼 두 마리를 발견하고는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야조 둥지의 발견은 초등학교 때 종달새 둥지 이후로 근 50년 만의 일이며
꿈에도 그리던 일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죽은 새끼의 상태가 깔끔한 것으로 미루어 하루 이틀 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끼는 글로스터 어미보다 더 큼직한 듯 햇으며 모습과 색깔은 메추라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둥지는 전에 보았던 붉은 오목눈이의 것과 비슷하긴 했지만 좀 더 엉성한 것 같았습니다.

한 달 전쯤 발견되었다면 둥지-산란-부화의 과정을 내손으로 촬영하여 전시회에 출품하는 데....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방학 때는 학생들과 야생의  새 관찰여행을 떠나려하는 데
이만한 자료를 얻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 관찰(BIRDING) 여행을 더욱 결심하게 하였습니다.

Comments

김갑종 2005.06.07 08:49
  한 선생님 ! 참으시지요.
베란다에 새 둥지가 몇갠데...
사모님과 동행이면 몰라도...
아무래도 새바람이 잔뜩 드신 것 같아서리  ...ㅎㅎ
권영우 2005.06.07 09:47
  어렸을 때 흔하게 보았던 야조 둥지.....
좀처럼 보기가 힘들더군요.
시골이 고향인 선생님께 새끼 이소한 둥지 수집을 부탁했습니다.
최병옥 2005.06.07 11:28
  한선생님 붉은오목눈이 알5개를포란하는 곳을아는데
집으로 가져올까 한참망설이다...참고왔지요
곳 부화를할것 같은데.
한찬조 2005.06.07 20:06
  잘 참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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