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가서 보니.....
한찬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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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6 21:09
오늘 성묘가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산소 옆에 심은 회양목 가지 속에서(지상 50cm)
약간 훼손된 야조 둥지를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한참 풀을 베다가
옆구리가 터져 죽은 새끼 두 마리를 발견하고는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야조 둥지의 발견은 초등학교 때 종달새 둥지 이후로 근 50년 만의 일이며
꿈에도 그리던 일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죽은 새끼의 상태가 깔끔한 것으로 미루어 하루 이틀 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끼는 글로스터 어미보다 더 큼직한 듯 햇으며 모습과 색깔은 메추라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둥지는 전에 보았던 붉은 오목눈이의 것과 비슷하긴 했지만 좀 더 엉성한 것 같았습니다.
한 달 전쯤 발견되었다면 둥지-산란-부화의 과정을 내손으로 촬영하여 전시회에 출품하는 데....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방학 때는 학생들과 야생의 새 관찰여행을 떠나려하는 데
이만한 자료를 얻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 관찰(BIRDING) 여행을 더욱 결심하게 하였습니다.
베란다에 새 둥지가 몇갠데...
사모님과 동행이면 몰라도...
아무래도 새바람이 잔뜩 드신 것 같아서리 ...ㅎㅎ
좀처럼 보기가 힘들더군요.
시골이 고향인 선생님께 새끼 이소한 둥지 수집을 부탁했습니다.
집으로 가져올까 한참망설이다...참고왔지요
곳 부화를할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