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새들은 다 음치였다!!
박상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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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2005.07.14 18:14
며칠 전... 인천 본가에서 키우던 붉은 카나리아 수컷 한마리가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 이 녀석 울음소리가 참 좋네요...
저희집에 있던 녀석들은 구사하지 못하는 다른 레퍼토리까지....
요놈에 비하니 울집 대부분의 녀석들은 그저 빽빽대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교사조(?)로 아성조들 모아놓은 새장 옆에다 두었습니다.. 좀 배우라고...
후천적으로라도 울음소리가 조금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요즘 번식기가 끝이 나서인지 숫넘들이 시큰둥하여 조용하기만 하던데...
작년에 8집의 새들을 모아 봤더니 한녀석은 깍깍거립디다.
외딴 집에서 까치와 살아서리...ㅋㅋ
경매 입찰에 곤두선 글로스터 깃볼....ㅋㅋ
춘부장님의 노래 실력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카나리아의 소유권을 사모님으로 바꾸면 모두 다 조수미가 되지 않을까요?
경매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을 기대하시면 됩니다.
어느 자료에서 읽은 기억이.....
겨울과 봄사이에
카나리아는 뇌세포가 일부 파괴되고 다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노래도 달라진다는 거죠.
보며 희망을 걸어볼까요?? 흐리다고 내일의 해도 ??
다음 경매에는 힘과 마음도 함께 보탤수 있는 저럭의
왕초보 면해 볼려구요....... 대전 이응수 드림!!
롤러의 소리가 깊은 바다 같다면 일반 카나리의 맑은 고음은
높디 높은 가을 하늘 같습니다.
살다보면 일반 카나리아의 맑은 고음이 좋을 때도, 롤러의 저음이 좋을 때도 있더군요.
이제는 롤러가 한 마리도 없어서 그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