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님 댁에 다녀와서..
이효정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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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7 19:18
오늘 경매 낙찰을 받은 새를 데리러 박진영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너무 저렴하게 낙찰 받은 것 같아 약간 죄송한 마음도 있었으나...
사실 그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더욱 커서...정말 신나게 갔습니다..^^a
댁에 도착하니 박진영님과 사모님, 귀여운 꼬마 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난 것도 주시고 새들도 구경했습니다...
새장새장에 새들이 버글버글 한지라 어떤 녀석을 중점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글로스터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사진에서보다 훨씬 짤뚱하고 통통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근데 제눈에 안경인건지..제가 왕초보라 그런지...다른 이쁜 녀석들 다 놔두고..
가모로 사용하신다는 녹색 글로스터 한쌍이 제 눈엔 젤 이쁘더군요..^^a
나중에 여유가 생겨 혹시 글로스터를 들이게 되면 꼭 그런 애들로 데려와야겠단 생각이 불끈..^^/
제가 낙찰받은 새는 멋진 부모새들이랑 전혀 안닮았다고 하시더니...
아빠새랑 무늬 위치가 똑 닮았더라구요..^^
역시 부모 자식은 어딘가 닮게 마련인가 봅니다..ㅋㅋ
부모새들은 쬐그만 새끼들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어여 멋진 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더군요..
후광효과랄까...부모랑 형제들이 멋지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새들 구경하고 ..사모님이 주신 맛난 냉커피 마시며 말씀 나누고 있으려니 다른 카사모 회원분이 오셨답니다...
조충현님이시던가요...(아아..아니실지도..;;;; 잘못 알았다면 죄송합니다..고유명사에 워낙 약해서..;;)
이것저것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답니다...^^
저는 언제쯤이면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맘껏 키울 수 있을런지~
그리고 나서 시나몬 글로스터 낙찰받으신 김창록님 댁에 모두 함께 가시는데...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저도 따라가서 새 구경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더군요..ㅠㅠ
제가 데려온 녀석 이름은 오천원입니다..사모님이 지어주셨네요..ㅎㅎ
성은 오씨, 이름은 천원..? 번식하면 새끼들 이름은 오원, 오십원, 오백원..소심해서 큰 단위로는 못붙이겠습니다..ㅎㅎ
사실 박진영님 댁에서는 다른 애들만 구경하고 제가 데려올 녀석은 별로 안봤거든요...
어짜피 데려오면 매일 볼테니..평소에 못볼 녀석들만 우선 많이 봐둘려구..^^
오늘은 일이 있어서 집에 데려와 새장에 넣어만 두고 바로 나왔는데...
내일부터는 그 녀석 지켜보느라 심심치 않게 생겼습니다..^^
아직 털갈이 중이라 했으니 변해가는 재미도 쏠쏠할 테구요...^^
오늘 이쁜 새들 많이 보고, 귀여운 글로스터 보면서 침도 많이 흘렸지만...
남의 집 새 100마리보다는 내 새 1마리가 더 이쁜 법이니 많이 안부럽습니다아~ㅎㅎ
수컷들이 독수공방인지라 요 녀석이 암컷으로 짠~ 하고 변하면 천배쯤 더 이쁘겠지만..어찌될런지..^^
당근을 자주 걸어 주면 암컷이 되려나...ㅋㅋ
박진영님..사모님..예쁜 새 분양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쁘게 키우겠습니다...^^
박진영님께서 워낙 잘 해주셨을테니.... 말 안해도 알 만 합니다.^^
앞으로 이효정님 글도 많이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조충현님 맞습니다 .
박박사 부부 조충현님 함께 집에 오셨지만 저는 냉수도 한잔 대접 못했읍니다.
이효정님이 오셔서 냉수도 한잔 안하고 돌아가셨다면 얼마나 서운하셨겠읍니까?
안오셨기를 잘 하셨죠.
박박사 사모님께서 육추하신 새는 모두 애착을 갖고 있어 다른데 분양간것도 이름을 지어
주신걸로 알고 있읍니다.
남의새 100마리 보다 내새 1마리가 더 이쁜 마음 갖임이시면 멀지않아 더 좋은 행운도 뒤
따르리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새값의 고하를 따지시지 마시고 지극정성이면 위 행운도착이 훨신 빨리 도착되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기 바람니다.
데려가신 새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원하시는 암컷으로 내년에 2세도 낳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웃자고 지은 애칭 "오천원"이...
본명이 되는 것은 왠지... 쬐끔 그렇습니다.ㅎㅎㅎ
이쁜 이름을 지어주시지요~ㅎㅎ
새의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절대로 비례하지 않습니다.^^*
카나리아와 즐거움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자주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쓰면 항상 내용없고 정신만 사나운 글이 되는지라 많이 쓰면 공해입니다..회원님들 눈아프십니다..^^;
김창록님...
냉수야 집에서도 맨날 한사발씩 들이키는데요 뭐..
그보다야 김창록님 댁 새 구경 못한 것이 한이지요...
냉수 없다고 박대하셔도 다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꼭 새 구경 갈 것이어요~^^
허정수님..
몇번이나 사진 올린다고 해놓고 못올리고 있네요...
이번 털갈이 때 잘 해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진영님..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근데 이름은 이제 못바꿉니다..ㅎㅎ
제가 워낙 작명에 소질이 없어서 저희집 키우는 애들은 다들 무명이거든요...
(4년 키운 십자매 한 녀석만 쪼리라고 붙여주고 그 다음부터는 포기..^^;)
농담이나마 이름까지 지음 받았으니
초보가 좀 어수룩해도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랄 거 같아서 전 좋기만 합니다..^^a
글솜씨도 보통이 넘구요.
자주 글을 올리시면 눈물을 흘리면서도(노안인 관계로.ㅎㅎㅎ)
읽을 터이니 자주 글을 대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새들이 잘 번식되길 바랍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 새도 교환하시고 서로 왕래하시며 교분을 나누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멀리서 마음이나마 함께 하고 싶습니다
실은 작년에 털갈이 때 관리를 잘 못해줘서(모이 배합이..;;)
데려올 때보다 털말림이 죽어서..
혼날까봐 못올렸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가는건데....아깝다!!
분양받은 카나리아들 잘 키우셔서 그 기쁨이 내년에는 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