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 가을에 멧새가 번식을....

김광호 6 710 2005.08.25 14:32
점심먹고 앞의 개울로 피가 영글었나 보려고 갔는데 한곳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길래 다가가보니 멧새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를 먹이는 소리였습니다!
작고 재잘거리는 소리가 한순간 저를 유혹했습니다!
저걸 붙들어서 한번 길러봐? ㅎㅎㅎ
하지만 가정파괴범이 되기는 싫었습니다!
아예 어미까지 데려오면 몰라도!
그런데 이녀석들! 지금이 때가 어느때인데 지금 번식을 했단 말인가!
아시다시피 이녀석들의 노랫소리는 발정기에는 거의 청황조 수준의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기가 막히는 녀석들입니다!
지난 봄에 수컷의 노랫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최근까지-결론은 지금 번식을 위해 그랬나 봅니다!
먹이를 난조를 먹여 기를 수 있으면 데려올 마음도 있었는데
새끼들은 역시 어미가 잡아다 주는 벌레라해야 살 수 있기에
그냥 잘 살아라 하고 돌아왔습니다!
요즘 야조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소리들을 듣도 있는데 사무실근처에서 이렇게 번식까지 하다니!
그리고 어미가 새끼를 잃을까봐 짹짹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불쌍해서 빨리 자리는 떠 왔습니다!

Comments

이성하 2005.08.25 15:41
  지난 해 늦은 봄!
공원 길을 가는데 새소리가 하도 요란해서 뒤돌아 보니
어느 사람이 손에 새 새끼를 들고 가는데 때까치 엄마 , 아빠가
그 사람을 계속 따라가며 정신없이 울어대고 다른 새들도 합세하여
그 사람 뒤를 따르더군요.
거의 어미들은 그 사람 머리를 박을 듯 저공 비행하면서 위협적으로 따라가며 울어대는데...
정말 한낱 새라고 하기에는 그 모성애가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
권영우 2005.08.25 15:47
  잘하셨습니다.
자연에서 살아갈 놈들은 자연에서 살아가야지요.
요즘 안양천변을 걷다보면 많은 참새떼들이 날아다닙니다.
아마도 영글어가는 풀씨를 먹는가 봅니다.
박기천 2005.08.25 15:51
  김 광 호님  정말 잘하셨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애완조 구경도 하기힘들때 아니 애완조 라는게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강원도 시골사람이었답니다 .그래서 학교마치고 산으로 들로 새 찼아서
해매고 다녔죠 나무에 올라가 새알도 꺼내오고 큰 고목나무 구멍에 손을넣고 알을 잡는데 무었인가
물컹하며 잡히는것이 있어서 보면 뱀  뱀 이놈이 알을 훔처먹을려고 들어가 있었죠 얼마나 놀랐던지
그후로는 나무에 둥지를 튼 그런놈들을 노렸죠 매일 확인하여 알이 4~ 5개 정도돼면 포란에 들어가죠
한 보름후면 새끼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가돼면 올가미를 (가는실로)만들어 둥지위에 올려놓고
어미가  벌래를 물고와 새끼에게 줄려고 둥지에 않으면 실을 잡아당겨 암놈어미의 발목에 실 올무가
걸리게돼어 암놈을 잡습니다 이때 숫컷은 주위에서 이 광경을 모두 보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새끼들과
암놈 어미새를 둥지도함께하여 신나게 집으로 데리고와서 큰 장도 만들고 사람도 먹기힘든 계란도 주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 멸치 등 등 또한 숫컷이 함께 할수있도록 집에서 조금떨어진 곳에 두는 배려??도
해가며 많은 노력은 했지만 결국 2~3일후에 숫컷은 떠나고 둥우리 안에있는 암컷은 머리에 피멍이들어
죽고 새끼는 굻어서 죽고 이런 실수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한 철이 지나고 다음 철이 왔을때야 알았답니다  새는 자연에서 하늘을 마음껏 날며 살아야 한다는것을 자연의 이치를 거역하여 인간의 욕심과 만족을 위하여 히생됀 새들에게 그저 머리숙여 ...그런대도 지금에나는 또 새를 새장에가두고 나의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사육하고있습니다 언잰가는 크고 넗은 사육장을 만들어 어느정도나마 날수있는 그런 것을
만드는게 저의 조그마한 소망입니다 김광호 님의 글을 읽다보니 옛날일이 떠올라 글을적다보니 무척
장문에 글이 돼었네요 붙들지 아니한것은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이기형 2005.08.25 16:21
  김광호님 애완조는 따로 있지않나요?  (투계.토종닭 동천홍 등등......... ㅎㅎ)
김광호 2005.08.25 17:34
  하하하 이기형님! 원래 제 주종목은 뭐니뭐니해도 닭이죠! 샤모의 당당함을 한번 본 분들은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을것입니다! 올드잉글리쉬의 도전적인 모습을 본 사람은 닭에 대한 이미지가 확바뀔것입니다! 토종닭의 화려함을 본분은 세상에 닭도 저렇게 예쁠수 가 있을까 할것이고, 동천홍을 보신분은 세상에 어찌 저리도 고운소리를 저렇게 오래도록 낼 수 있을까 하실겁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요즘 소형 휜치에 매료되어 정신 못차립니다! ㅎㅎ
송인환 2005.08.25 22:04
  저의집바로길건너 전봇대에 참새가족이 살고있습니다.
먹이는 저의집에오면 지천에깔려 있어니 멀리 살 필요성을 못느끼는 참새 가족 입니다.
그외  많은 새들이 저의집을 찿아오고 있는데 문제는 빨래 입니다.
빨래를 밖에널어놓으면방문하는 새들의 응가로인해 많은문제점이있어
새사육방앞 마루에 빨래를 널고 있습니다.
마눌님왈,, 왜 빨래를 밖에 널지않고 새응아냄새나는 새방앞에 널어놓냐고 잔소리 합니다만,
새들 응가 보다는 냄새가 나을것 같습니다.
요즘 권총한자루 준비 했습니다.(맞아도 절대 죽지않습니다,조금놀라 달아납니다)
방문하는 참새를 쫒기위해 오늘도 10번쏘면 한번맞출까말까한 아들놈의BB탄권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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