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죄송해요~ 카나리아 모두 처분...

김학성 12 1,006 2005.09.10 22:18
불량회원 김학성입니다.
제가 아래에 올릴 글의 내용은 제목과 같습니다.
이름뿐인(=활동하지 않는) 정회원 김학성이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정회원이 되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카나리아도 번식시키려고 링을 40개나 주문했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께 분양받은 파리잔, 곱슬, 도가 등을 여섯 쌍을 키웠었답니다.
하지만... 어리숙한 주인으로 인해 무정란조차 하나도 낳지 않더군요.

두 달? 전에 대구에 있는 어느 조류원에 오골계, 카카리키 등과 제 카나리아 세 쌍과 바꾸어서 정리를 했었습니다.
근데 남아 있는 카나리아 세 쌍과 5개월된 금정조 새끼들에다 모이값 얼마를 지불하고 교환을 또 한 것입니다.
옐로우 루티노 카카리키(암컷), 옐로루 파이드 카카리키(숫컷), 호금조 한 쌍을 키우게 되었답니다.

카나리아를 포기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제가 잘못 관리한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번식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카나리아를 키우기 위해서는 여간 신경을 써야 하는게 아닌데... 제가 너무 게으르답니다.
아무리 게으르다고 해도 한 번만이라도 번식에 성공했다면 재밌었을텐데...
둘째, 카나리아에게 너무 너무 미안합니다.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종족번식의 욕구를 더 이상 막으면 제가 지옥에 갈거 같아요.
번식기가 되면 에그프드 등을 급이하며 발정을 유도해야 하는데~ 신경을 쓰지 못해서 그런지 무정란조차 낳지 않더군요.
셋째, 카카리키를 키워보고 싶습니다.
애완조를 만들어서 데리고 다니고 싶고, 좀 더 욕심을 내서 말도 가르치고 싶습니다.
넷째, 게을러서 관리하는게 귀찮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똥판도 자주 치워주고 베란다 바닥도 쓸어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께서 치우시더군요.
말씀을 하시지는 않지만... 귀찮게 해드리는거 같아서 어머니께 죄송하더군요.
기타,,,

그러지 않아도 불량인데~ 카나리아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예전의 어느 때처럼 영양가 없는 질문을 마구 올리면서 회원님들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접속해서 눈팅을 하고 꼬리글 올리고 좀 더 무리?를 하면 게시글도 올리겠습니다.
전통?을 지켜서 제대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강퇴시키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초보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그 관심과 애정에 부응하지 못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카나리아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그때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유재구 2005.09.10 22:40
  김학성님.
카나리아를 다 처분하셨다니 않타깝군요.
근데.... 글을 읽다 보니 예전 제가 생각하던 '자기 변명'같은 부분이 보여집니다.

저도 많은 류의 조류를 접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카나리아 많큼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조류는 없다고 봅니다.

시간을 요하는 먹이 공급, 청소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취미 생활과 여가 생활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되는 부분이지요. 그러한 것이 귀찮으면 취미생활은 다 마찬가지로 힘들지요. 똑 같은 노동과 시간의 투자는 필요합니다.

카나리아도 종류가 많아 선택만 잘한다면 만족할만한 나의 스타일은 충분히 많습니다.
저는 일반류와 파이프를 좋아합니다.

지금 것 제가 대했 던 새 중에서 카나리아 많큼 아름다운 소리를 갖고 있는 새는 못 봤습니다.

번식, 그 것도 중요하지만 꼭 번식만이 즐거움을 얻는 방법은 아닙다. 올 번식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번식해서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새를 사랑하는 사람의 기본적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변하시면 카나리아가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그 때 꼭 다시 잘 길러보세요.
강현빈 2005.09.10 23:01
  어느 새를 접하시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같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카나리아가 금정조와 다르지 않고 이들은 카카리키와 다르지 않은 조류 입니다

어느 새든 유정란과 무정란을 낳고
어느 새든 날아 다니는 동물을 가두어 놓으면 똥판을 치우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앵무류는 덩치가 크니 더 많을 지도 모르지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단순한 이유 하나
새는(모든 가금 동물 수족관의 어류 포함)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
그런 새를(가금 동물 수족관의 어류 포함) 가두어 놓는 순간
먹고 마시고 싸는 일은 인간의 의무가 됩니다

이를 꺼려한다거나 귀찮아 한다면 모든 애완 동물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김용구 2005.09.10 23:57
  우리가 카나리아를 키움에 있어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번식이라 할수있지요
그번식! 그걸 이루지못한 마음의 상처 그로인한 카를 접는 아픔!!
혹,  이런 분이 나올것 같아 얼마전 제가 쓴  왕초보에게 가장좋은 카나리아는??
란 글을 올린 적이 있지요. 이건 김학성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카나리아의 선택의 문제지요!!!!!
왕초보에겐 혈통이며 좋은 품종이 아닙니다 또한 미래를 알수없는 아성조도 아니지요!!
허접한 카나리아라도 작년에 번식을 엄청 잘한  육추를 함께한 부부의 어미새 란 거지요!!!!!

남들은 유정알이니, 부화를했니, 이소를 하니 하는데 난 알 하나 구경을 못하니
화도나고, 실망감에 카나리아에게 정이안가 관리가 싫었겠지요. 누구나 느낄수있는
감정이지요. 그러니 죄책감으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십시요.

제가 눈팅만 하던 시절 님의글을 보았지요.
수수함에 마음씨 착한 청년임을 글만 보고 알수 있었답니다.
모임에 카나리아를 선물받고 기쁨에 선배님께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
병아리를 직접 자신이 부화기로 부화했다며 자랑하는 얼굴.

카사모는 카나리아가 없다고 그사람을 미워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눈팅만 하시지 마시고  마음의 글 많이 올려 주세요.
박기천 2005.09.11 02:49
  저도 작년에 모두 정리를하고 카나리아는 이젠 정말 기르지않겟노라며 애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레서 모두 정리를하고 (금전적 손해도 많이보았음) 용품 또한 모두버렸지요 그런데 이상한것은
물통 먹이통은 모두 버리지않고 조금 남겨두었답니다 왜 그렜는지는 저도 모르겟어요  그냥 ...미련이 남았나봐요
그런데 일년이 지나니 다시 카를  찻게 돼더군요  그레서 올해 또다시 카를 시작하엿 답니다  김 학 성 님도 아마
카에대한 미련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을겁니다 그때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동물이든 식물이든 주인이 계으르면 열매를 얻을수 없답니다 지금 다른종류의 새를 구입하셧다고 하셧는데
그 역시 애정과 사랑을 퍼부어야 좋은 결과가 있을뿐입니다 노력없이 얻어지는것은 없으니까요..............
박기천 2005.09.11 02:55
  아니 !!이시간에 저말고 다른 회원님이 접속중이네요
저야 술마시고 이제 들어와서 애들 마누라 모두 잠들어 있어서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시추 이름 거북이) 만 저를 반겨주네요  어느 회원님 이신지 돼게 궁금하네요....
지금 11일 02시56분
권영우 2005.09.11 06:21
  마음이 떠나면 일단은 접어야지요.
하지만 호금조의 화려한 색상도, 카카리키의 부산한 움직임도, 카나리아의 매력을,
대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앵무를 기르지만 카나리아와 함께 함은 마음속에 있는 고향과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랍니다.
카카리키가 번식의 목마름을 달래줄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많은 새끼들로 골치가 아플지도 .....(보통 7~9개의 산란), 또한 흐트렀트림과 어질러 놓기의 명수이니....


이제 다른 종류의 새사육을 시작하셨으니, 그 놈들만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고, 그래도 카나리아의 매력이 그립다면 언제든지 오십시오.
아니, 일상 생활의 순간순간을 올려주면 어떻습니까?.....

이제 밭으로 가서 남은 두둑에 쪽파도 심고, 갓과 알타리, 무도 심어야겠습니다.
김학성 2005.09.11 06:30
  유재구님, 강현빈님, 김용구님, 박기천님, 권영우님,,,,,,,
불량회원을 위해 걱정해 주시고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카나리아와 -다시는 기르지 않을- '영원한 이별'을 하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 다시 카나리아를 기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나머지 새들(카카리키 두 쌍, 금정조 한 쌍(포란중~), 호금조 한 쌍)을 열심히 키우면서~
카나리아의 아름다운 소리를 갈구하면서(=간절히 바라면서) 살려고 합니다.
그땐 -쉽게 포기하는- 초보가 아니라 -노력하고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박기천님!
저도 왼쪽에 있는 "[CASAMO Status]"를 보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에 '회원 접속자 수'가 나오는데 어떤 회원인지 궁금하더군요...
우연히 얼마 후에 알아낸 사실은~
윗부분 중간(카사모 장터 밑)에 자신의 이름과 레벨 등이 나타나는데 자신의 이름을 클릭해 보세요.
Inbox(받은쪽지함), Sent(보낸쪽지한), User List/Write(쪽지보내기)의 메뉴가 나옵니다.
'User List/Write'를 통해 현재 접속자를 파악하실 수 있고,
OnLine의 체크를 해제하시면 접속하지 않고 있는(OffLine) 회원에게 쪽지를 보낼 수도 있답니다.
다만, '비회원 접속자'는 숫자만 알 수 있고 사용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답니다...
김용구 2005.09.11 08:21
  ㅎㅎㅎ 박기천님, 김학성님! 무엇땜시 궁금한가요??
범인은 접니다!
저의 열정이라 할까요
흘러간 글을 살펴보느라....
전정희 2005.09.12 08:47
  언젠가는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카나리아와 함께
동고동락 할 날이 올테지요.

바뀐 새장의 주인들이
잘 자라 새장 주인의 주인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노영숙 2005.09.12 09:16
  저도 이제 아이때문에 새들을 다 처분해야 할 입장이랍니다.
언젠가는 또 새를 키울수 있겠지요.
저도 곧 닥치게 된다니...
김광호 2005.09.12 10:17
  애지중지하며 기르던 새들을 정리한다는게 그리 쉬운것은 아닐겁니다! 김학성님이나 노영숙님! 마음 편히 가지세요! 노영숙님은 아이로 인한 결정이라면 세상에 그어떤 가치로도 비교될 수 없는 아이를 위한 배려라면 박수를 보냅니다! 새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때고 구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이성하 2005.09.12 13:46
  저는 앵무를 여러쌍 키우지만 카나리아도 여러쌍 키웁니다.
슬럼프나 권태기는 한번씩 찾아옵니다.
저도 올해 카나리아 알 구경 못했고 앵무는 번식 몇번 했습니다.
일이 될려고 어찌어지 들어온 카나리아 후발 주자가 알구경 해줄지는 미지수이지만
요새 발정이 온 것 같아 기다려 볼려구요,
아침마다 출근시간이 빠듯하게 새 돌보느라고 힘이 좀 드네요.
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음에 에너지 재 충전하셨다가 카나리아가 다시 그리워지면 다시 키우십시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560 명
  • 오늘 방문자 9,498 명
  • 어제 방문자 10,841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57,010 명
  • 전체 게시물 34,789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