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나리아가 뭐길래?.....

권영우 8 735 2005.10.31 06:16
약간 맛이 간듯한(?) 어른들이 새장 앞에 모여 한 곳을 응시하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참 멋있다!
누구 것이야?
올해 번식된 놈인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위에서 보고, 옆에서 보며, 디카의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멀리서 자기의 새를 바라보는 주인의 어깨에는 힘이 들어가고 만족한 듯한 행복한 미소가 얼굴 가득 번지고 있습니다.

이때 출입문으로 한 사람이 들어 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덥석 손을 잡는 사람, 어깨를 감싸는 사람, 다정한 미소로 목례하는 사람.....
금방 한 가족처럼 어울립니다.
1년에 한번 있는 잔치집 풍경이지요.

봄에 번식된 놈들이 이제는 털갈이가 끝나 예쁜 자태를 뽑내며 수컷들은 제법 노래를 부릅니다.
흰색, 오렌지색, 레몬색, 그리고 붉은 색의 일반카나리아, 앙증맞은 파이프 팬시, 머리부터 온 몸이 곱슬털로 뒤덮힌 파리잔과 더 헝클어진 모습의 덩치 큰 자이언트, 노란 모자 하얀 모자에 온몸은 곱스털의 파도바니, 목위로는 단정하고 깔끔히 치장한 더치 프릴과 앙증맞은 옥동자 머리와 좀 뚱뚱한 듯한 느낌의 글로스터, 저음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롤러카나리아....

이렇게 한 장소에서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실제 살아 있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카나리아를 보고는 모두가 놀랄 뿐입니다. 아니 행복해 합니다. 정말 덩치도 말림도 색상도 품종도 다양합니다.

회원여러분!
5일의 품평회와 6일의 전시회에 꼭 참석하십시오.
저는 제3회 카나리아 품평 및 전시회의 모습을 위와 같이 꿈궈 봅니다.

아직까지 망설이신 분은 지금 곧 출품 및 참관 신청을 해 주십시오.
그래야 참석자 명찰과 출품새의 TAG을 작성할 수 있고 준비할 점심과 다과의 양도 정할 수 있다고합니다.

출품과 전시회 참관을 하시면 포인트도 올라가고 기념품도 받고 반가운 얼굴도 뵐 수 있고 다양한 품종도 보고 .....
얼마나 좋습니까? 더구나 학교 소공원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많은 얼굴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s

박상태 2005.10.31 09:07
  묘사하신 내용 바로 그 장면이 우리 전시회의 모습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한 해의 농사가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기다리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다른 분들의 새를 통해 자신의 방향을 정하시는 초보분들도 계시겠지요.

어쨌거나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장소가 되리라 봅니다.^^
김광호 2005.10.31 09:29
  하하하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약간 맛이 간듯한 어른들이" 하기야 제가 제자신을 요즘 돌아봐도 약간 맛이 간듯하긴 합니다! 꼭 참석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에게 인사올리겠습니다!
박찬영 2005.10.31 12:48
  저도 맛간 어른에 해당된걸 같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공교롭게도 집사람하고 저하고 중앙 마라톤(10키로미터)을 뛰는 날이라
걱정이 됩니다.

어제도 강동 강변마라톤(10킬로미터)뛰고는 집에와서 대자로 뻗었습니다.
추워서 고생하였고 집친구는 꼴찌로 들어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꼭 갈려구 하는데....걱정입니다.
전신권 2005.10.31 19:29
  그 맛이 간 축에 쓸려 들어가 분위를 느껴 봤으면 하는데...
김준철 2005.10.31 20:15
  저도 카사모 잔치 날 꼭 참석 하고 싶었는데 주변상황이 받쳐주지 안아서 어려울것 같습니다.
글로스터 한쌍 정도 분양도 받고싶고 많은 카나리도 구경하고 훌륭하신 고수님들도 뵙고
정말 큰 잔치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대하면서...
기회가 되면 대구에 계시는 김선생님 댁에 방문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은실 2005.10.31 20:27
  토요일 피곤한몸으로 설까징 가야하는데,,,
낮이 빨리 지나갔으면 ,,,,,
허정수 2005.10.31 21:41
  일요일 오전 중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김정구 2005.11.01 16:34
  우리들의 모습을 어떻게 소설 쓰듯 쓰셧네요.
깜짝 놀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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