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동해안식 사랑표현(어쩌면 대한민국식 사랑표현인지도)

김광호 4 683 2005.12.02 10:06
어제 아침에 아침 조회시간에 제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직원들에게(거의 대부분의 직원이 여성들임-약40여명) 여러분들의 남편들이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묻자 거의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런데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눈길을 같이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앞에서 아내인 당신이 벌러덩 자빠졌다면

여러분의 남편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라고 묻자

대뜸 옆에 앉았던 분이

"에이구 벼~엉시인(정확한 표현을 쓰려니 이곳에 적합한 표현이 아니라고 리젝트하네요)
한다는것입니다!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그럼 다른 분들은 어떠냐고 묻자 다들 그렇다는것입니다!
어디 안다쳤나고 말하는 남편은 없더냐고 묻자 거의 그런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도 집사람이 한번 넘어진적이 있는데

어디 안다쳤냐고 묻지를 않고

사람이 칠칠맞아서 넘어진다고 핀잔을 준적이 있습니다!

분명한것은 저는 아직도 세상에서 저의 집사람이 가장 사랑스럽고

이쁩니다!(아직도 콩깍지가 안벗겨져서입니다! ㅎㅎㅎㅎ)

집사람을 무척이나 사랑하는데 막상 넘어지니 안다쳤나고 묻지 않고

엉뚱한 소리가 나가다니!-이게 동해안식, 아니 대한민국식

아내 사랑법이고, 사랑표현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무뚝뚝한 남편들이 뭐가 좋다고 그래도 남편에게

좋다는것 다 해먹일려고 노력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웃자고 몇자 적어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1

Comments

권영우 2005.12.02 10:11
  너무 완벽하면 매력이 없지 않나요?
그러면 로봇하고 살지요.
어딘가모르게 2% 부족한 아내가 좋을지 모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안타까움이 반어법으로 표현되었겠지요.
김두호 2005.12.02 12:49
  똑똑한 아내나 남편보다는 약간은 어리숙한게 좋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지요.
경상도 남자는 하루에 세 마디....
아는? 밥 묵자. 자자
박상태 2005.12.02 14:19
  김두호님, 한 마디가 빠졌네요.^^

"좋나?"
송인환 2005.12.03 00:21
  증말 공감이 갑니다.
강원도나 경상도나 바닷가는 마찬가지아니겠습니까.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270 명
  • 오늘 방문자 8,596 명
  • 어제 방문자 8,731 명
  • 최대 방문자 10,398 명
  • 전체 방문자 2,297,549 명
  • 전체 게시물 31,35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