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참 간만에 글을 씁니다.

손용락 0 944 2003.03.12 02:50
근 두어달 전에 글을 쓰고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선 새로된 게시판 오픈에 축하를 보냅니다.
박진수님,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번식
올해도 어김없이 이른 번식을 시도하여 이제 머지 않아 어린새(chicks)가 날아나올
제일 번저 시작한 둥지를 비롯해 세 둥지가 어린새를 기르고 있고
(ㅅㅐㄲㅣ는 등록할 수 없는 단어랍니다.)
두어 둥지가 포란 중이며 한 둥지는 쩍짖기는 열심인데 아직 집을 짓질 않고 있군요.
매년 이맘 때면 생각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60개 주문한 링이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해보지만 끝낼 때는 항상 남는게 링이라 아쉬워 했는데
올해도 혹시나 해도 역시나 겠지요?


* 잠
오래 전에 어떤 자료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2~2.5시간을 주기로 잠이 싸이클링을 한답니다.
처음에 잠이 들면 서서히 잠이 깊어져 업어가도 모를 정도가 되었다가
다시 잠이 옅어져 바스락 소리에도 깨기 쉬운 상태가 되었다
다시 깊어진답니다.
깊을 때는 깨워도 다시 꼬꾸라져 자거나 짐이 깨기가 아주 어려우나
옅을 때는 꼭 다~자고 일어나는듯 쉽게 잠에서 깰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낮잠은 오래자도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이 지나면 깬답니다.
잠이 깊어지는 때를  Non-Eye Moving Sleeping이라고 하고
옅어지는 시간을 Eye Moving Sleeping이러고 한다든가 그러더군요.
물론 줄기차게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자는 사람들도 많긴하지만....

워낙 잠귀가 밝고 한 번 깨면 한 싸이클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잠이 오기 때문에
혹 먼저 들어가 잘 때는 잠들고 두시간에서 두시간반 사이에는 아주 조심하도록
미리 집사람에게 부탁을 해 두고 잡니다.
대충 Non-Eye Moving Sleeping 때 들어오면 중간에 꺠는 일은 없지요.

* 머피의 법칙
오래전에 잡혀있는 공치기 약속 때문에 아주 이른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또한 오늘 아침까지 술기운이 다~ 가시지 않을 정도의 폭음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알람 시계소리가 너무 적어 혹 제시간에 깨지 못할까봐
휴대폰에 알람 설정을 해두고 머리맡에 두었는데
두시간이 지난 새벽 한시에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서 후다닥 받으니.......
"개똥씨 전화아닙니까?"
어~허 잠자기는 다 틀렸습니다.
밤중에 생전 안오던 전화가 왜 하필이면 오늘 이시간에 울린단 말입니까?
두어시간 자고 밤샘하다시피하고 가서 무슨 공이 맞겠습니까?
다~ 틀렸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게시판을 두드립니다.


* 불행 중 다행
그저께 만취가 되어 자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가구 모서리에
오른쪽 갈비뼈와 등 쪽으로 멍이 시퍼렇게 들도록 받쳐서
의자에 안고 일어설 때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그래서 소염진통제에다 파스를 덕지덕지 붙여놨습니다.
그런데 불행중 다행으로 스윙을 할때는 전혀 아프지 않은게 참 이상합니다.
다쳐도 아주 묘하게 다친 모양입니다.
골프는 적게치고 구멍에 공넣는 사람을 잘친다고 하잖습니까?
그래서 많이치면 육체 건강에 좋고 적게치면 정신건강에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내일, 아니 오늘은 주독도 풀겸 육체적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 경기
최근 몇년 사이에는 경기가 좋다느니, 과열 경기느니하는 소릴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업을 하는 친구들 전화 하면 너나 없이 죽겠다 소리만 합니다.
아무래도 경기가 개판이이긴 Dog Table인 모양입니다.
머지않아 이라크를 한방 때릴 것 같지 않습니까?
북핵도 만만 찮은 이슈고 국내 정치판도 무슨 촐랭이 잔치하는듯 하니........
재벌 쥑이긴지 겁주긴지 개혁? 바람인지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료값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는 핑게로 아무래도 올해는 카나리아 분양가를
대폭 인상하지 않고는 배기기 함들 것 같습니다.
불경기에 누가 고가로 분양을 받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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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든동 잠을 좀 청해보긴 해얄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다섯시에는 일어나얄건데.....

김두호님, 우째 손가락 움직이기가 좀 수월해 지셨습니까?
빨리 쾌차하셔야 할텐데....

이덕수님, 늦게야 혈통서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둥지풀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혹 침대 메트리스 잡은 내장? 있음 좀 부탁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 좀 얻어온다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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