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을 할려다
강현빈
일반
8
682
2006.04.02 14:56
늦었습니다
누구의 둥지인지는 아시겠지요
지난 주 살피러 갔더니 어미가 새끼들을 데리고 떠나더군요
새장안의 카나리아와 달리 떠나면 안오더군요
충남대학교에 있을때는 고목 구멍에 틀었기에
더 기다렸다가 보쌈할려 했는데 하루 일찍 떠나더니
새끼들의 얼굴은 검은 무늬가 생기기 전이라 그런지 전체가 희더군요
올 겨울 똥판의 모이를 골라 소나무 밑에다 뿌려주고 있습니다
이 새들이 먹을지 몰라도 겨울에 포식하라고
이 둥지의 입구를 보면 아래로 향해 있더군요 머리가 참 좋습니다
밑의 파인 것은 사진 촬영하느라 가지를 헤치다 살짝 건드려서
내년에 그 누군가 들어올려는지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
남은 시간도 즐거운...
여튼 둥지가 참 잘 만들어졌네요... 새들의 능력은 참 오묘합니다.^^
그놈들은 건축 공부를 하지않고도 어찌 그리 어울리는 집을 짓는지요?
자연은 오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벌써 번식을 했나보죠.
어렸을적 붉은눈이 오목눈이는 길러봤는데 저사진의 주인공은 아마도 키우기가 힘들거 같애서 보고도 보쌈하지 않았습니다.
김광호 선배님 말씀처럼 보쌈 하지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 예쁘게도 만들었네요.
제가 날아가는 새를 본 것은
등은 검고 배는 회색이며 얼굴에 검은 색이 있는데 박새아닌가요
소나무 근처에 많은 작은 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