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번식 준비 일지...

여태까지 번식 진행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월부터 암컷과 수컷을 구분하여 사육했습니다.

수컷은 베란다 좌측에 플라스틱 케이지 하나당 한 마리씩 넣고 서서히 발정을 유도하였으며
암컷은 베란다 우측에  2~3마리씩 더블케이지에 합사하여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번식기를 대비했습니다.
물론 베란다는 중간 부위에 막을 쳐서 분리하였습니다.

<1월>

1. 일조량
수컷은 자연 일조량에 비해 일주일에 5분씩 당겨주었습니다. 당기는 시간은 아침시간으로 하였습니다.
암컷은 자연 일조량만을 유지하였습니다.

2. 온도
수컷, 암컷 모두 야간에는 베란다 문을 닫아 평균 5도 정도에 노출시키려 노력했으며 주간에는 베란다 문을 열어 10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3. 발정유도 먹이
수컷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에그푸드+맥아유 를 공급하였습니다.
암컷에게는 특별한 모이는 공급하지 않았습니다.

<2월>

1. 일조량
수컷의 일조량은 역시 일주일에 5분씩 증가시켰습니다.
수컷의 경우 빠른 녀석들은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암컷은 자연 일조량에 일주일에 5분씩 증가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2월말을 기준으로 수컷은 자연 일출시간인 6시 40분보다 40분 빠른 6시에 불이 켜지도록 조절되었으며(총 일조량 12시간)
암컷은 6시 20분에 불이 켜지도록 조절하였습니다(총 일조량 11시간 40분).

2. 온도
1월과 마찬가지로 온도를 관리하였습니다.

3. 발정유도 먹이
수컷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에그푸드+맥아유  (3) 컨디션씨드 를 공급하였습니다.
암컷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컨디션씨드 를 공급하였습니다.


<3월>

1. 일조량
수컷의 일조량은 일주일에 5분씩 앞당겼습니다. 결과적으로  3월 중순에는 이침에 불이 켜지는 시간은 5시 50분이 되었고 일조량은 12시간 50분이 되었습니다.
암컷의 일조량은 일주일에 10분씩 앞당겼습니다. 3월 중순에는 아침에 불이 켜지는 시간은 6시에 불이 켜지므로 총 일조량은 12시간 40분이 되었습니다.
수컷은 더욱 활기차게 울기시작하고 안절부절 못할 정도가 됩니다. 암컷도 서서히 발정이 와서 횃대를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왔다갔다하는 녀석이 생깁니다.

3월 중순이 지나면서 암 수 모두 5시 40분에 불이 켜지도록 조절되었고, .
발정모이의 증량과 온도의 상승으로 암컷들의 경우 3월 중순이 넘기 시작하면서 신문지를 물고다니는 녀석도 생깁니다.

3월 3째주에 발정이 상당히 진척된 암컷을 위주로 수컷들의 장에 합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발정이 심하게 와서 처음에는 암수가 싸우는 모습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암컷의 발정이 온전해지면서 먹이를 먹여주거나 짝짓기를 하는 쌍도 간혹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또한 더이상의 싸움은 사라집니다.

2. 온도
베란다와 거실 사이 문을 열어 약간의 가온을 해 줍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해지는 때이므로 야간에는 가온을 해주고, 주간에는 베란다 외부창을 약간만 열어놓습니다.

3. 발정유도 먹이
3월 중순까지는
수컷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에그푸드+맥아유  (3) 컨디션씨드  (4) 삶은 계란+비타민E 를 공급합니다.
암컷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컨디션씨드 (3) 에그푸드+맥아유 를 공급하였습니다.

합사 후에는 지나친 맥아유나 비타민E는 새들을 거칠게 만들어 싸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맥아유를 뿌리지 않고 에그푸드를 공급합니다.
(1) 발아씨앗 1 티스푼  (2) 에그푸드  (3) 컨디션씨드  (4) 살짝 데친 브로컬리 약간 (5) 발아씨앗 1티스푼 (6) 에그푸드

3월 말부터 일 주일 이내에 파이프 팬시 2쌍, 글로스터 6쌍이 산란에 들어갔습니다.

몇몇 나이가 조금 있는 기대주가 아직도 발정이 오지 않아 속을 썩이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나은 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혹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 몰라 정리해 볼 겸 적어보았습니다.^^
* Web 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0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