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갔는데...
국순정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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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23:48
전군(전주군산)도로 꽃구경 갔는데 벌써 다~지고 푸릇푸릇 잎이 나고 있더군요.
효도아닌 효도만(효도라고 생각 하고 싶은 마음)하고 왔습니다.
시 부모님 모시고 꽃구경이랍시고 친정부모님 계시는곧에가서 점심 오리훈제 먹고 오리 주물럭싸들고
친정부모님 용돈드리고 룰루랄라 신나게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니 이곳 안산에 꽃이 이렇게 만발한데...
12시인데 아직오지 않은 딸아이 기다리며 또 적어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도 자녀가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사는 그 때가 그리워 질때가 옵니다.
그런 시간이 오기 전에 오늘에 주어진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내가 있게 해준 부모님과 배우자를 있게 해준 부모님이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분들이 함께 계시는 시간은 유한 한 것을.....
모두들 내가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께 효를 다하길 부탁드립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배어나네요.
부모님에게 꽃구경을 시켜드린다는 것은 쉬운것 같지만 어려운 것인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늘 부끄러운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반성하게 하네요. ^^
잘 하셨고 조금 일찍 나들이를 갔다면 좋은 구경을 할 번 했네요.
저도 저번 주에는 여행가시는 어머님께 작은 선물도 드리고 돌아왔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더군요.
제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가끔씩 부모님을 위한 것은 아까워하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국순정님 덕분에 좋은 생각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부모님께 소홀한것같아 송구스러운생각에 전화라도 드려얄까봅니다
순정님 ~마음이 조금은 뿌듯하시겠어요
일상생활에 바쁘다 보면 조금은 소홀할수 있는 일입니다.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찿아뵙고 즐겁게 해드리는게 효이기 앞서
자식의 도리겠지요.
옆에서 보는이도 흐뭇한 일입니다.
미모(美貌 )못지않게 마음씨 또한 아름다우시군요.
요즘 세상에 흔치않은 효부이신것 같습니다.
역시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마음씨조차 아름답더군요.
가져가신 카나리아는 신방을 차리셨는지요?
우리똘이(왕관수놈)를 4년동안 홀아비로 두었더니 미키와 신방을 못 차려 저도 속 상합니다.
미키 혼자서 안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