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혼자놀기의 명수

권영우 8 686 2006.04.24 10:50
2층 집에 알 5개 낳아 놓고 23일 지났건만 아이는 하나.....

아직 무정란인지 유정란인지는 모르지만 에미는 포란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앉아있으니 아비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산란전 짝짓기 광경을 여러번 보았으니 5개 아니라 10개의 유정란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으련만 아비에게 문제가 있는 듯

싶습니다.

아이 태어나서 하룻밤은 에미옆에 자더니만 그 다음날부터는 아예 알통밖에서 자네요.

그래도 아비라고 하루에 겨우 한두번 알통안으로 들락거리며 어미에게 토해먹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루한지 벽타기, 천정타기, 소리지르기.... 등으로 하루를 보내네요.

반면에 3층 아저씨는 나이는 들었지만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어미와 아이옆에서 자면서 가족을 보살피고 낮에도 수시로

알통을 들락거리며 아이와 어미를 보살피고 있네요.

알 5개 중 3~4마리의 새끼들이 태어났고 성장속도도 빠른 듯 싶습니다.

이 아비의 나이는 10년 가끼이 되는 듯 싶은데 나이가 들수록 가족 사랑이 더 애뜻한 것 같습니다.

기르고 있는 목도리의 번식을 지켜보면서 앵무새들도 다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더군요.

예전에 가정은 돌보지 않고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을 한량이라고했던가요?

꼭 그 모습을 보는 듯 싶습니다.

황사주의보가 내렸지만 따스한 햇살에 마음은 맑아 집니다.

좋은 한주가 시작되길 빕니다.

Comments

전신권 2006.04.24 12:43
  카나리아가 아닌 앵무얘기 같습니다.
그래도 어디입니까? 10년생정도 되는 새가 지극 정성이니....
이곳도 황사로 뿌연 하늘을 보입니다.
김혁준 2006.04.24 12:55
  아가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요^^
조충현 2006.04.24 13:35
  몇개 낳는지 몇마리 부화되는지 알수있어 좀 덜 궁금하겠습니다.
도라지는 몇개 낳는지 몇개나 부화 됐는지는 나중 안정권에 든후 알수있으니.....
목도리 아가들 잘자라 크거든 기념사진 구경 시켜주세요.
권영우 2006.04.24 13:41
  알통에 카메라를 설치하였답니다.
워낙 민감한 놈들이라 섣불리 알통을 열어보면 아이들은 물론,
부부싸움에 피를 보거든요.
강현빈 2006.04.24 20:31
  놀기 좋아하는 것
산란은 하지 않고 육추만 좋아  하는 것
포란 만 좋아 하고 육추는 하지 않는 것

이도 저도 아니고 훼방만 놓는 것
참 어렵습니다
김익곤 2006.04.24 21:32
  새를 기르다보면 별의별 특성을 갖은게 많나 봅니다.
회장님 앵무새 많이 번식되길 바랍니다.
정연석 2006.04.24 23:02
  새도 한량이 있나 봅니다...^^
김갑종 2006.04.25 00:45
  앵무의 먹이기 사랑 나눔을 잘해야 번식 성공인데
나이가 차면 새들도 사람과 똑 같은가 봅니다.
오죽하면 놀기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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