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이 노래는 커녕.....
강태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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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09:55
함께사는 왕관녀석이
말이라곤 "안녕하세요"밖에 못하면서
늘..꽥~꽥 ~ 새벽부터 괴성(?)을 질러대어서
이웃에게 항의 들어올까봐 가슴을 조이고 살던 터이었습니다
그 소리에 질려서
오로지 옥구슬 구르는 노랫소리좀 들어보겠다는 일념하에
노랑 곱슬 카나리아 1쌍을 입양했는데
(사육정보를보니 노던더치프릴 같음)
으이구~~속터져~~녀석들
노래는 커녕 짹짹거리는 음높이가 영락없이
왕관이 소리 축소판이지 뭡니까?
아무래도 카나리아가
왕관이 소리를 학습하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종류가 노래를 안하는지
아니면 부부가 아니던지 ...의심가는 구석이
여간 많은게 아닙니다
아름다운 노래소리에 아침을 열겠다던
야무진(?) 환상
이제그만 접어야 할까봅니다
특히 발정기때에 우렁찬 소리는,,,,, (번식을 바라는 분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소리지만)
밖의 까치가 우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하시면..
자태보다는 훌륭한 저음으로 우는 롤러도 있고.
들어보진 못했으나 오토슬로 인가요 그 품종이 울음이 매력적 이라던데요.
시골동네에 카나리아 소리가 울려퍼져 이곳이 새농장이구나 라고 인식을 시키죠
저는 이소리를 듣고 싶어 카나리아를 키움니다
야외방사장이라 아직 번식은 안되고 있습니다
숫놈 발정은 극에 달했는데
저희집 숫놈은 열심히 울어대는데도 호흡기질환 때문에 귀를 기울어야 겨우 들립니다...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시끄럽더라도 건강히 울어대는 강태진님 새가 부럽습니다...^^
같이 소리를 질러대죠.그럴때마다 울집양반 민페 끼친다고 얼마나 성화던지...
카나리아는 밥도 잘주고 새장도 잘치워주고 물도 잘 갈아주곤 한답니다 . 요즘은 저보다 먼저 일어나 카나리먼저 챙겨요.ㅎㅎㅎ 많은 발전이죠.새동산에 갔을때도 일반 한쌍 사자고 보채더라구요.이러다 컴퓨터앞이 반전 되는것 아닌지원..,ㅋㅋㅋ
건강한 새라고들 하시던데
꼭 한 두마리는 호흡기 질환을 앓아서 맘이 많이 갑니다.
약물도 그렇게 잘 듣는것도 아닌것 같구요...
어제는 우리집 수컷이 다시 발정이 났는지(일반레드) 노래를 신나게 하길래,
듣기좋다..고 생각하는순간,
제가 가르치는 5학년짜리 넘이 하는말,
"선생님, 쟤들 조용히 하라고 하면 조용해져요? 시끄러워서 문제를 못풀겠어요."
ㅡㅡ;;
듣기에 따라 다르게 들릴수도 있음을 실감하면서,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닫았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