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차. 사육일기..2006년 5월 20일
김혁준
일반
6
1,439
2006.05.20 23:35
피곤쟁이 풍이.
아침도 여지없이 엄청난 돌격모드에 깬 나는.. 한번
무시해봤다.. 어떻게 하나..그랬더니..이녀석..
머리위로 날아올라 방방 뛴다..허극..
많이 컸군..
아침밥을 주고 놓았더니..
책상위로 날아올라서 바로 부리 청소 하고
창문으로 간다..
내방 창문은 이중창문으로 옛날방식이다.
안쪽으로 반투명유리.. 바깥쪽에 투명유리
한쪽에 반투명유리 몰아놓고 보니.. 투명유리이다 하지만 오래 되어서 한쪽이 더럽다..다른한쪽은 깨끗하지만, 들어가려면 유리 사이를 통과해야한다..
이녀석.. 언제부터 들어갔는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곧 나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안나온다..
그래서 갔더니.. 처량하게 바깥을 바라본다..멍..하니
왠지 불쌍한 느낌이라..
있다가 오카리나 동호회 같이 갔다..
모임장소가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이녀석 방방뛴다..
날아다닌다.. 놔뒀다.. 왜냐! 결국 나에게 돌아와서..
"풍아..이리와!" 쌩~
-.-+
"풍아~ 밥먹자~"
푸다다다다다
-.-;;;;;;
허무.. 해진 나..
그래도 다들 많이 컸다고 대견스러워한다..
오늘 다른분이 찍은거 같이 올려본다..
그리고 지금은 아까부터 밥 먹고 내리 잔다..
실력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주인의 사랑으로 잘 자라주었네요.
애완조로 키우는 즐거움도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언뜻 보면 반대쪽 눈이 부리를 독수리 부리처럼 끝이 약간 휘게 보이게 하여,
파마한 노란 말똥가리를 보는듯 합니다...^^
이젠 어디 내어놓아도 카나리아의 품위를 다
갖춘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