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차. 사육일기..2006년 5월 23일
김혁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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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4 00:41
무법자 풍이.
아침부터.. 머리위에서 방방뛰는 녀석을 잡고...
깼다..
윽..
어제까진 어깨였는데.. 오늘부터는 머리란말이냐..
그래도 배고프다고 푸다다다 달려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풍이..
밥주고..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
3시간 연강 수업중에 중간 쉬는시간..
잠깐 내놓으니까어찌나 좋아서 뛰어다니는지
내손을 거부할정도..
하.지.만. 풍이도 배고픈지라 다시 오는;;
역시 본능이 강해....-.-;
이렇게..저렇게 수업 받고..
집에 와서 자유롭게 놀아라~ 하고
방안에 풀어놓고 난 엎드려서 책을봤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날개소리가 들리고..
'아..어깨에 앉겠구나' 하지만.
뒷꿈치에 앉아버리는 풍이;
허.무.;
거기서 내려놓고 밥먹이고 옆에 앉히고 재웠다..-.-
가만히 있어야 조용히 책볼수있으니까;
점점 커가는 풍이를 볼때마다 정말 흐뭇하다...
고려해보심이 어떨지요. 날개컷팅 없이 애완조로 키우는게 힘듭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해서 안좋은 일이 생기는경우가 많거든요.
사육일기를 읽으며 항상 생각하던 것을 조심스럽게 글 올립니다.
윙컷을 할 것이냐? 말것이냐? 계속 흐뭇하게 키워나가실 수 있으시길...
주인의 마음이겠지만 걱정이 되긴하네요.
그런걸로 반복 훈련을 통해 소리에 반응하게 해보세요.
그럼 멀리 날아갔다가도 찾아올수있지 않겠습니까?
사육자의 선택이니..더이상 뭐라 말씀드기기가...ㅎㅎㅎ
오카리나소리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만,
만약을 위해서라도 서로간의 암호같이 오카리나를 반복하여 들려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