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번식
박근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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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1:54
장마철이라, 양복에 넥타이 메고, 전철로 이동하다보면, 정말 죽을 맛입니다.
마지막 번식을 하는 글로스터 젊은 쌍이 있는데, 할머니 글로스터의 알까지 맡겼더니, 7마리가 부화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보니 한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더군요.
이틀에 한 번, 모이, 에그푸드만 갈아주는 무관심이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오늘 4마리 밴드를 채우고 나왔는데, 내일부터는 떨어지는 놈이 없나 관심있게 보아야 겠습니다.
참, 할머니 글로스터는 부화까지는 하는데, 육추를 안하더군요, 연거푸 3번째.
지금도 모이통에 무정란 낳고서 품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잘 육추하여 좋은 개체들이 되길 빕니다.
주인의 정성을 알아준다면 새끼들도 잘 커주겠죠.^^
본능은 살아있어 알도 낳고 부화까지 하는 것만으로 기특합니다.
요즘 습도가 높아 자주 손길을 줘야 하기에 심심치는 않습니다.
4개의 알중 무정란 1개, 3개의 유정란 중 2마리가 알에서 나와서, 물기도 마르지 않은 놈들의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나머지 유정란 1개가 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찍느라 바빠서 에그푸드도 못 주었습니다. ^_^
무더위와 습도에 굴하지 않고 좋은결과들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빨리 번식끝나기만 기다린답니다.
작년에는 늦게라도 새끼 한 마리 더 받아보려고 했는데, 올해는 그저 빨리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링채운 한 둥지 빼고는 모두 이소중이거나 이소를 마친 상태이니 늦어도 2주 안에는 뭔가 정리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