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을 꽤나 흘렸습니다.
김두호
일반
10
709
2006.07.30 23:30
어제부터 날이 좋아 밀렸던 각종 사료를 씻어서 뒤트렁크 위에 말립니다.
두어시간 간격으로 내려가서 뒤집어주고...
그동안 밀렸던 카나리아 새장 청소를 합니다.
예전 같으면 한달전에 했어야 하는데 게으름이 힘들게 합니다.
새장을 분리하여 두개를 합치고 넓은 장을 만들어 풀어 놓고 겨울까지 마음껏 놀아라고...
구석구석에서 나오는 먼지와 털이 장난이 아닙니다.
비닐은 물로 씻고 약도 뿌리고...
그동안 발정이 오지 않아 올 농사 공치든 카나리아가 늦게 발정와서 울고 암놈들은 먹이통에 들어가서 산란을 합니다.
기가 찹니다. 이 무더위를 어떻게 지내려 하는지 본능일까요?
12시부터 시작한 작업니 7시가 되어서 끝이 납니다.
흐르는 땀방울에 중복 음식으로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40 여 마리의 카나리아를 반으로 줄여야 겠습니다.
대구의 날씨가 보통이 아니었을텐데.....
그리고 후련하셨겠습니다.
전 며칠 더 있다가 해야겠습니다.
더우셨을텐데..
전 중복을 음식이 아닌 산책을 했습니다.;
저는 일부 청소를 하였는데. 이번 주 중으로 나머지는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새들을 위한 고생이니 어찌합니까?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도 새장 정리를 좀 하는데 얼마나 땀이 비오듯하는지!
굳이 싸우나 안해도 충분히 땀을 뺐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것은 이러면서까지 새를 길러야하나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오늘 더블케이지 5개나 더 오기로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ㅎㅎ
바쁘다는 핑계로 대청소 미루다 김수지학생을 어제 오후에 오도록 약속을 했답니다.
그래야 오전에 베란다 청소를 하겠기에...ㅋㅋ
조금 빨리 와서 미쳐 소독을 못한 상태였지만 .....ㅋㅋ
카사모 여러분! 청소하기 싫으시면 누군가를 초청 하옵소서!
늦게 시작한 자이언트 새끼와 대리모들의 품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안할래야 안되지요.
저도 손님이 오신다면 신문지 갈고 청소하고...
김광호님 고민을 하면서도 늘리는 것 보면 푹 빠졌습니다.
고민일랑 말고 그냥 하세요.ㅋㅋㅋ
한창 털갈이중이고 새로 온녀석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소독까지....^^
이거 대청소를 해야하는데 하고 잔머리 잔뜩굴리다
지난 주말에 대량으로 퇴출 하였습니다.
이젠 집에 달랑 6마리 남았습니다.
그래도 사무실 배란다에 있는 마리수가 만만찮습니다.
언제 대청소를 해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있지
주말도 나와야 하고, 평일도 저녁 늦게나....
몇일 내로 더운 동네도 좀 다녀올 일도 있고...
위의 글보니 방학중에 강의로 입이 부르틀 정도신거 같은데
세상에 편히 놀고만 있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같은 사람이 보면 여름 겨울 방학 있는 선생님들이
월매나 부럽겠습니까..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
온 몸에 땀이 줄줄줄...
왜 이런 노가다의 매력에 빠져 있는지...ㅎㅎ
"방 청소나 좀 도와주시지..."하는 애엄마의 잔소리...
그때 내가 하는 말...
"우리 사이좋게 새장 청소나 같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