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산골목사, 산삼 먹고 있는 백사 잡아 '횡재'

박동준 8 699 2006.09.29 22:10
산골교회의 한 목사가 기도를 하러 산에 올라가는 길에 백사를 잡고 산삼까지 캐는 횡재를 했다.
산삼을 먹고 있는 백사를 잡은 것이다. 전부터 백사는 산삼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떠돌긴 했지만 직접 목격된 것은 처음 있는 일.
이번에 잡힌 백사는 1m가 넘는 길이에 몸통 전체가 하얗다.

산골교회에서 20여 년간 목회를 해온 Y목사가 백사를 발견한 것은 25일 오후 1시쯤. 도시교회의 도움으로 교회 지붕과 창문을 교체하고
겨울용 유류도 확보해 태백산으로 감사기도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Y목사는 “산 중턱에서 기도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발에 허연 나뭇가지 같은 게 걸렸다”며 “내려다 보니 하얀 뱀이 땅속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다”고 했다.

Y목사는 등산용 지팡이로 백사 주위의 땅을 살살 파냈다. 백사는 산삼을 입에 물고 있었다. Y목사는 백사 머리를 발로 밟은 뒤
입고 있던 러닝셔츠로 자루를 만들어 백사를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백사가 입에 물고 있던 산삼을 조심조심 캐냈다.
길이 20㎝에 굵기는 6㎝. 백사가 삼킨 15㎝까지 합하면 산삼 크기는 35㎝나 된다.

Y목사는 “특별한 꿈은 꾸지 않았는데 20여 년간 산골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겼더니 좋은 일 하라고 내려주신 것 같다”며
“백사와 산삼 구매자가 나온다면 어려운 교회나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Comments

오재관 2006.09.29 23:48
  ㅎㅎㅎ 믿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재미있는 기사군요.^^
박상태 2006.09.30 08:21
  ㅎㅎㅎ 그러게요... 그런데 목사님이 뱀을 잡아오셨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ㅎㅎㅎ
전신권 2006.09.30 08:37
  이 땅에서의 행운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느낌입니다.
복된 일에 쓰여지길....
강계수 2006.09.30 12:40
  금액으로 치면 얼마일지 모르지만
복된일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
정병각 2006.09.30 13:27
  스님이었다면 잡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분께는 큰 행운(?)이네요.
제게는 그런 행운 언제 오려는지................
권영우 2006.09.30 13:42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답니다.
늘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 행운이 따르나 봅니다.
정연석 2006.09.30 13:54
  믿거나 말거나 같은데요...

산삼이 35센티면 몇년묵은걸까요?
TV에 산삼캤다고 나올때보면 잔뿌리만 길지, 저렇게 그렇게 크지는 않던것 같던데...

그리고 백사가 진짜로 산삼을 먹을까요?...
만약 진짜라면 수조같은데 백사와 산삼을 넣고 먹는 장면을 촬영하면 빅히트 겠습니다...^^
김갑종 2006.10.02 11:14
  뱀은 사악한 천사였답니다.
백사는 백의의 천사? 약도 좋지만 마음 놓고 먹을 게 하나 없지요.
백사가 입을 댄 그 산삼이 과연 약효가 있을까?
장뇌삼은 수없이 많이 먹은 (산삼 회원) 본인은 얼마나 오래 살까요?
산삼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삼 뿌리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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