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준비 중....
전영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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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30 23:31
모처럼 명절 기분을 내봅니다.
지난 설명절때는 주일과 겹치는 바람에 예배드리고 오후에 가까운 처가에만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기간이 그래도 넉넉하기에 모처럼 온 가족이 들떠 명절 준비를 합니다.
어제는 네식구 모두 단체로 미장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내도 퍼머를 해 멋을 내고 아이들과 저도 머리를 다듬었습니다.
대학생 조카녀석이 그러더군요 "단체로 지붕개량하느냐고?"
미용실에선 원장님이 단체로 벌초하러 왔냐더군요.
지붕개량이든 벌초든 아무튼 이쁘게 단장했습니다.
오랫만에 들린 미용실이라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명절이 다가오니까 아이들 어린이 집에서 예절교육이 있다며 한복을 준비해 달라기에
큰아이는 맘먹고 하나 장만해 주고 작은 녀석은 아직 체구가 작기에 처제 아이 돌복을 얻어다 입혀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큰아이 양력 생일이라서 아이들 고모가 신발을 하나씩 사주셨지요.
작은 녀석은 재래시장에 데리고 갔더니 신발가게 앞에서 고무신을 붙들고 사달라고 조르기에 하나 사주었습니다.
노랑 고무신으로..... 시골가서 한복 입히면서 신기면 이쁠것 같아서여.^^
생일선물로 큰 아이 덕에 작은 녀석까지 옷도 한벌씩 얻고....
그래서 아이들 명절 준비는 머리부터 신발까지 완료 됐습니다.
가까운 지인들께는 넉넉치 않아 대추 작은 포장 상자로 대신했습니다.
충남 연산에 계시는 목사님이 저렴하게 보내주셔서 꼭 선물해야 할곳만 몇 곳 챙겼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들떠 흥분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미루어오던 장판도좀 갈았지요.
작은 녀석이 여기저기 매직으로 낙서하고 찢어놓고 해서 보기 흉해 맘먹고 오늘은 갈아주었습니다.
맡기는 것보다 손수 하니 저렴하게 재료비만 들었습니다.
아내가 좋아 하는군요.
10월 4일 수요일 저녁 예배를 마치면 형님가족과 함께 시골 부여로 향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올라올 예정이구요.
아무튼 명절이라 해도 명절 기분은 별로 안나지만
저는 한껏 내보고 있답니다.
추석 명절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가까운 친지분들과 좋은 시간 많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시골을 다녀와야 하는 분들은 오고 가는길에 안전운행하시고요....
그럼 좋은 명절 되십시요.^^*
그래도 멀지않은 곳으로 가신다니 큰 고생은 안하시겠네요.
저는 5일부터 9일까지 쉬는데,
울산에서 서울까지 가야하니 조금 부답스럽네요.
부디 풍성한 추석 명절 되세요~
좋은 옷에 좋은 음식에....
넉넉한 추석을 맞이 하십시오.
저도 오늘까지만 강의를 하고 나면 내일부터는 긴 연휴입니다.^^
기다려집니다..ㅎㅎㅎ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굉장히 자상하신분이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