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밍을 하다가
전신권
일반
15
751
2006.12.21 09:53
가끔은 아까운 새를 죽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글을 올려 봅니다.
저도 어제 보더와 글로스터 몇 마리를 트리밍을 하였는데
새를 잡을 때에 새의 머리가 내 몸쪽으로 향하게 잡으면 편하다고 하여
그렇게 잡고 트리밍을 하다 보니 새의 머리가 아래를 향하고 꼬리 부분이 하늘로
들리는 경험을 합니다. 그런 포즈가 되야 똥꼬 부위가 잘 보이고 트리밍이 쉽기에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자세로 조금 오래 트리밍을 하다가 보면 새들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보더라도 새의 자유가 속박당한 상태에서 머리가 바닥을
향한 상태로 오래 있으면 가뜩이나 긴장하여 새들의 혈압도 높은 상태에서 머리부위로
피가 몰려 뇌출혈을 야기하여 아까운 새를 죽일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대부분 트리밍을 경험하신 분은 트리밍 자체도 쉽지 않음을 경험으로 아십니다.
입으로 똥꼬 털을 불어가면서 살이 잘리지 않은 정도로 조금씩 트리밍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만은 아니지요, 또한 작은 새에 맞는 정교한 가위가 있어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빨리 새의 트리밍을 할 수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새의 머리부분에 피가 몰리지 않도록
새의 자세에 신경을 쓰시면서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털 깎다가 새를 보내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없는 글을 올려 봅니다.
여러 뭉치를 뽑으면 아프니 한개 한개씩 뽑으면 더 좋습니다.
정회원이 아니면 접근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래의 제가 올린 글에 보면 손용락님의 댓글에 그 내용이 세부적으로 나와 있는데
요약하면
카나리아들 중에 깃털이 풍성한 개체들은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이기에
풍성한 깃털로 인하여 수정능력이 떨어져서 교미를 하더라도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 수정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총배설강 주변의 털을 일부 잘라주어
교미의 성적을 높혀 유정란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일반 카나리아나 파이프 팬시, 롤러 카나리아 같은 깃털이 짧은 개체들에게는 필요가 없고
파리쟌,보더, 노르위치 글로스터 등과 같이 깃털이 풍성하게 덮힌 개체들에게서 쓰이는 방식입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열심히 점수를 올리셔서 정회원이 되시면 주옥같은 정보들이 고급정보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 때에 이용하시면 되실 것입니다.
어제 글로스터의 buff한 개체의 털을 깎는데도 그 양이 엄청나던데,,,,,,
카나리아 털 깍을 때도 보조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
저는 순리에 맞길수 밖에요.
아쉬움이 있어도 면저 간 애들을 빨리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래도 자그마한 새들이기에 약간의 부주의로 아까운 생명을
보내는 것을 가끔은 경험하기에 들은 풍월을 읊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내 것으로 만든 다음엔 많이 보급하여 주시면 그 또한 보람이겠지요.
난 면도가 끝나고 한참 뒤에 보면 안깍인거 서너개 직접 뽑아 봤거든요~
무척 아프더라구요~
새들도 뽑히면 아플텐데....
저 전공은 똥꼬 주변 터럭을 왕창 뽑는 스타일이며
글박님은 가위로 면도한 것처럼 깔끔한 스타일이니 알아서 주문하면 되겠습니다.ㅎㅎ
새를 죽여 본 사람은 다시는 쥑이지 않으니 ...ㅎㅎ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털깎는 것도 그리 만만한 게 아니고, 그렇다고 놔두자니 걱정되기도 하고....
............
에이, 털이 많든적든 지들이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발정나서 몸이 잔뜩 달은 건 지들인데....
이 글도 경험자들의 지식을 옮겨온 것이니 실천을 하시던지 아니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던지 본인의 자유이시니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단, 그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ㅎㅎㅎ
올 봄에 보더 한 쌍이 죽자고 3회에 걸쳐 무정란만 양산하여 수컷이
고자인 것으로 지레짐작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떠났습니다만....
물론, 사육자의 선택입니다만.^^
저는 이제 익숙해져서 한 마리 트리밍하는데 별로 시간이 안걸리니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처음에 허둥지둥하면서 계속잡고 있다가 어떤 분은 손 힘 조절이 안되 너무 심하게 눌려서 죽이기도 하고,
말씀하신데로 피가 몰려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