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터줏대감 송인환님
홍상호
일반
10
782
2007.02.05 08:19
전주 토요일 와이프와 함께 바람도 쐴겸 구룡포 송인환님께 다녀왔습니다.
경주를 지나 포항 POSCO 주변길에서 조금 헤맸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호미곶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현대낚시점을 운영하시는 구수한 인상의 송인환님 환영을
받고 3층 새장으로 올라가는데 2층엔 아주 이쁜 앵무새가 방안을 날라다니며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엄청난 새장의 압박감...그러면서도 잘 정돈된 모습..청결한 관리...수많은 호금조 등
참 많은것을 보고 배워왔습니다.
당첨된 깜찍한 글로스터 한쌍을 받고 나서
멋진놈으로 한쌍을 더 구입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한사코 거절하시더군요...
3년 이상 된 글로스터 들이라면서...
당첨으로 선물로 받은 한쌍은 전년 가을에 출생한 놈들로
혈통이 있는 송인환님의 보증수료로 아주 탱탱해 보였으며 이놈들의 2세는
상당히 괜찮을 것 이라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사모님이 내 놓으신 차한잔속에 새에 대한 에피소드며 히스토리를 담은 송인환님 사모님의
말씀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송인환님이 총각때 해외에서 입국할때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 한 가득 새가 들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새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음을 실감했습니다.ㅎㅎㅎ
30여분 정담을 나눈 뒤 길가까지 나와 손을 흔들어 주는 송인환님의 따쓰한 마음을 느끼며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스터 잘 키워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송인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외국에서 입국 시...
가방 한가득 새가 아니라...
가방 한가득 새와 관련된 용품과 약품...아닌가요?
그런데 박진영님 말씀대로, 새용품과 약품으로 알고있습니다.ㅎㅎㅎ
그나저나... 좋은 분을 만나셔서 너무나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번 가야하는데.. ㅎㅎ
한사코 거절하셨다더니 결국은 롤러도 내놓으셨나보죠?
잘 키우셔서 보답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홍상호님 댁에 자꾸 새가 늘어나서 우짭니까요?
정병각님 제가 실수했네요...
글로스터를 롤러로 오타...입니다...
롤러는 차후에 글로랑 1:1 교환 하기로 권오서님과 약조를 ㅎㅎ
하여튼 우리집에 글로스터 2쌍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글로스터 = 롤러스터= 롤러 = 크러스터 = 크랍스타 -> 최근에 자꾸 혼용되는 말입니다..헷깔리게 ㅎㅎㅎ
글로스터 2쌍 + 일반레드 1쌍.....
행운의 글로스터를 받은 것도 축하할 일이지만,
새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정담 또한 좋은 일이죠.
울산이면 자주 만나십시오.
정겨운 모습들과 다정스런 정담들...
제가 이곳에 와서 여러분들을 알게 된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글로스터 2쌍
레드카 1쌍 + 숫1 : 총 3마리
곱슬 암 1마리
현재 총 8마리 입니다.. 이상 !!!
새장은 현재 4개...베란다의 압박이 ㅎㅎㅎ
암컷으로 보이는넘은 박진영님의 후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