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신나고 집사람은 힘든 설날!
홍상호
일반
8
675
2007.02.20 07:54
카사모 회원여러분 설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고향에 어르신들은 모두 평안하시지요!!
올해 설 연휴는 예년에 비해 짧은 편이었지만
가족 친지들을 만나러 고향을 찾아가는 인파는
예년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아침 출근해보니 휴가가 짧아서인지 모두들
서둘러 움직여서 크게 고생한 사람들이 없네요..
이제 짧은 연휴기간 고생했던 집사람들도
좀 챙겨볼 시간인 것 같습니다..ㅎㅎ
'명절증후군' 이 방치되지 않도록 가사노동 분담 등
배려하는 카사모회원이 됩시다...
사진은 대목을 놓치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이 다들 세뱃돈 들고 좋아하는걸 보면.....ㅎㅎㅎ
아이들이 즐거우면 되는 것이죠.
나이가 들면 세배돈 줄 아이들도 어느새 취업하여 줄어든답니다.
그 아이들이 선물이라고 수줍게 내밀고.....
저도 세뱃돈 받고 즐거워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어른들께 용돈을 드리는 OB가 되어갑니다.ㅎㅎㅎ
그래도 받는 즐거움보다는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설명절 잘 보내셨을테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일상업무에 차질 없으시길 바랍니다.^^
며느리이들에게 봉투가 얇아서 좀은 미안 하드라구요
일은 큰애 와 둘째가 다하고 집사람은 고개만 꺼덕여도
아프다 하기는 혼자서 다 아프고 오늘은 요가 가는 날이랍니다.
그래도 이번 설은 군대에 있는 아들(비록 집에서 출퇴근을 하지만)이 받은 세배돈을
부모님의 용돈으로 일부 환원하더이다. 세배하는 애들이 많이 줄어든 한 해이기도 합니다.
가사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내와 딸아이 뿐이니, 아들까지 동원을 해서 부침개를 지지고...
나머진 남자 뿐이라 몸이 성치 않은 아내에게 말도 붙이기 어렵더군요.
조카들이 빨리 짝을 찾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니 걱정입니다.
구정날은 서울이 텅 비었습니다.
저는 집안에서 어머니 뱃속부터 할아버지라서
또래들에 비해 너무 세뱃돈이 부족하여 명절이 달갑지 않습니다.
두둑한 돈봉투에 흐뭇해하는 모습이 귀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