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고생을 시켜야 인생을 알겠지요.

김두호 12 716 2007.03.27 13:24
부모가 모두 다해주면 제 할일이 없어 고생을 모르고 살겠지요.
저의 형편에 맞게 집값이 싼 동네를 고르고 거기다 말로만 듣던 옥탑방에다 살림을 옮겨주고 일요일날 내려 왔습니다.
부족한 게 많겠지만 이젠 스스로 살면서 해결을 하라고 이르고...
서울사는 제자들이 와서 신림동 순대를 먹고가야 한다기에 규모가 큰 집에서 백순대를 먹고 나니 좀 느끼하다는 맛에 소주가 생각나지만 돌아오기가 바빠서...
오늘 아침 첫출근을 했다고 전화가 오니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서울 생활에 적응할때까지...
부족한 살림에 밥은 제대로 해 먹고 다닐는지 아내는 계속 걱정만 합니다.
그게 부모 마음이고 인생인가 의문도 가지만 걱정하는 아내에게 핀잔을 주고 나왔는데 마음 상하지는 않았는지...
벽에 부딯치면 스스로 해결을 해서 방법을 찾아 가는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날이 흐리니 마음도 흐려집니다.

Comments

권영우 2007.03.27 13:35
  김두호님!
아드님께서 잘 해나가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자식에게 부족하게 해 주었다고 부모님은 느끼나 봅니다.
오십이 넘어 반백이 되었지만 온양에 내려가면 어머님은 이것저것 싸 주십니다.
자식들에게 퍼 주고 퍼주시다가 떨어지면 가시는 것이 부모님인가 봅니다.
홍상호 2007.03.27 13:56
  김두호님의 글속에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 나옵니다..
권오서 2007.03.27 14:13
  저의 외가쪽의 가까운 친척 할머니께서는 100수를 사셨는데
팔십먹은 아들을 아랬묵에 제우고 정작 본인은 윗묵에서 사시고
허리 아프다고 하면 애들이 무슨 허리가 아프냐고 핀잔을 주고 하셨는데...
그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전신권 2007.03.27 14:16
  사실 부모들의 걱정보다 자녀들이 잘해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된 심정으로 너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이 습관이겠지요.
그것이 우리네 부모들의 정이고,,,,
박상태 2007.03.27 15:19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봐야 안다는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닌 듯 합니다.

이제 장가 보내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정병각 2007.03.27 17:52
  요즘 젊은 아이들 생각보다 능력도 있고 똑똑합니다.
하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늘 어설퍼 보여서 걱정만 하지요.

지난날 저 자신을 돌이켜보더라도
초등학교 4~5학년 때 보리밥까지 했었는데
지금 제 아들에게는 라면 끓여먹는 것조차 잘할까 걱정만 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아드님께서 잘 적응하고 잘 생활하실겁니다.
아무 걱정마시지요.
 
구교헌 2007.03.27 18:33
  자식걱정은 해도해도 끝이없답니다
요즘 젊은사람들 약해보여도
맡은일 잘하리라생각됩니다
힘내십시요
김성기 2007.03.27 21:28
  저희집에서 올해 부화한 새끼 한마리가,
모이를 먹으로고 횟대에서 내려와 밑으로 날아가면,
함께 쪼그리고 있던 암수 두놈이 번갈아가며 쳐다보곤 합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 이겠지요....
김두호님의 마음 백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제 자식들은 아직은 어리지만,
그놈들이 크면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게될것 같습니다.
너무 심려하지 마시옵소서~
제앞길에 놓여진 운명은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정효식 2007.03.27 21:36
  일찍 내 보내십시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생을 해야 부모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고생할 것이라는 것은 부모의 생각이지 오히려 아이들은 그것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일찍 터를 잡습니다.
원룸을 얻어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 그리하더이다.
정수훈 2007.03.27 23:19
  아들분은 봤지만 인물도 좋고 알아서 잘할겁니다.
너무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잘할걸로 믿습니다.^^
아들분이 취직하여 서울로 상경한것을 축하드립니다...
박근영 2007.03.28 09:15
  아드님이 서울에서 취직을 하여, 좋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는 부모마음을 알겠네요.

훌륭한 아드님이니, 부모님 걱정 안시키고, 잘하겠지요.
이응수 2007.03.28 11:33
  김두호님 화 이팅!! 보다 매사에 더 철저히 모든일들은 하나같이 잘 처리 해 나가면서
 부모님의 기대에도 절대로 못 미치는 일은 없을꺼라고 자신 있게 생각합니다.
 학교 생활에서 많은 학생들 보는 모습과 내 자식을 보는 눈은 많이도 다르지요!!
너무나 많은 걱정은 건강도 해침니다. 우선 샘님 건강부터... 내외분의 화려한 희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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