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
김갑종
일반
17
702
2007.04.01 22:11
꼭 한 달만에 사육장을 가 보니 카 8쌍 중에 수컷이 단 한 마리뿐입니다.
15마리 암컷이 나를 원망스런 눈으로 모두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한 달전에 쌍을 모두 맞추었는데 그새 수컷이 암컷으로 둔갑해 버렸단 말인지?
아무리 똥꼬 거시기를 뒤적여 봐도 벌겋게 팍 퍼진 것들 뿐이고 두 번 세 번 확인해 봐도
거시기 솟아 오르지 않습니다.
엉터리 감별사 !
초특유의 세상에서 카 역사이후 처음으로 15 : 1의 카사노바를 만들고 왔습니다.
방 하나에 모두 몰아 넣고 둥지 15개 달아 놓고 왔습니다.
그린 수컷 날마다 코피 팍팍 터질끼라...ㅋㅋ
2:1도 아니고 5:1도 아니고 15:1이라니요?
학창시절 맞짱 뛴 무용담도 아니고....
남은 한마리의 수컷도 잡겠네요.
잘 살펴보라 하십시오.
어떻게 그런일이.....
하룻밤을 감안하면 한달에 두번 돌아 오는데..ㅎㅎ
대바늘 허벅지 곡소리에 암컷들 사슴이 타 들어가겠네요..
숫놈 몇마리라도 구해보시는게 ㅎㅎㅎ
공동 밥그릇과 물통 만들고 횃대 만들어 주고 ....
닭이라면 충분히 해낼텐데하고 장닭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린 수컷 복 많은 놈이 맞는건지?...ㅎㅎ
남해에 있는 사육장에서 일어난 일이겠지요?ㅎㅎㅎ
수컷이 잘 살아 남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우리집에는 시원치 않은 수컷들이 여럿 있는데 보내드릴까요? ㅎㅎㅎ
카나리아 키우기가 벚꽃 터널 통과하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암수 성비가 작년처럼 어긋나면 올해는 헛농사가 되겠지만
닭장처럼 키워 볼렵니다.
잘 만하면 모이값 덜 들이고
이세들 잘 만들어 내면
보약을 먹이는 것이 주인한테 복이...
숫놈이 발정도 안오고 턱없이 부족해서 숫놈을 영입했는데 그냥 놀고 먹더라구요.
그핸 꽝이었습니다.
벚꽃 밑에 뚤린 길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조만간 지원병 징집해서 내려가셔야겠네요...
집에만있으니 세월가는줄 모른답니다
수컷하나에 암컷이열다섯이라
수컷 잘먹어야겟네요
암컷들이 불쌍한 겁니까?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에혀~~ 나같은놈은 지지리도 복두없지...쯧쯧~)
프릴은 사육장과 베란다에 수컷 6마리에 암컷 26마리입니다.
암컷 구한다고 광고하였더니 회장님께서 2마리, 배선생님 1마리 더 보태기하였습니다.
이 일을 우야면 좋노? 기가 막힌 짝짓기입니다. 오늘 아침에 수컷 하나에 무조건 3마리 암놈을
집어 넣었습니다. 암컷들의 터잡기 싸움이 가관입니다.
수컷은 말리지도 않고 높은 횃대에 앉아 쌈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썩을 놈이 한번이라도 일을 하고 밥 먹을 생각을 않고 구경만 하고 자빠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