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꽃은 피고 지고

전신권 7 765 2007.04.10 10:39
세월이 흐르면서 그 주인공들이 자리를 조용히 바꿉니다.
새우란의 개화를 기다리며 수많은 동박새들에게 맛난 꿀을 선물했던
토종동백꽃은 이렇게 떨어지고 ....

내가 없는 빈 자리를 누군가는 채워나가겠지요.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꽃은 피고 지고
새로운 카나리아들은 둥지마다 넘쳐나기도,빈 둥지로 실망을 안기기도,

바쁘게 모이를 조달하느라 부모새와 주인은 덩달아 바빠지고...
벌써 번식이 종료된 쌍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마수거리도 하지 않은 쌍도 있고.

그러면서 새로운 생명들이 이소를 하다보면
비릿한 장마와 함께 냄새와 흩날리는 털과의 전쟁도 시작되고...
그러면서 올해도 하루가 지나면서 같이 지나가겠지요,

봄날의 나른함 속에 새우란의 개화를 고대하며 조용히 시간을 기다려 봅니다.

이미 번식을 종료한 카나리아들의 똥판 청소로 하루가 시작되고
모이와 물을 갈아주면서 하루가 지나갑니다.

Comments

박상태 2007.04.10 11:10
  좋은 사진 좋은 글... 잘 보고있습니다.

말씀대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성기 2007.04.10 13:07
  똥판청소로 하루가 시작되고,
모이와 물을 갈아주며 하루가 지나가고,
덩그렇게 비어있는 빈둥지 보면서 내일을 기약합니다.
내일엔 반듯이 꽉찬 둥지로 만들리라....  *^^
강현빈 2007.04.10 13:10
  가고 없는 빈 자리에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지구 자체가 존재하지 않겠지요

항상 빈 곳은 채워지기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병각 2007.04.10 13:26
  비워지고 또 채워지고.... 그것이 삶이요, 세월인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들 인생도 연륜이 더해가고
훗날 우리의 자리도 빈 공간이 될테고, 또 누군가로 인해 채워지겠지요.
권영우 2007.04.10 15:17
  이제 새우란의 개화시기가 되나 봅니다.
좋은 꽃들이 기대되네요.
란, 꽃, 새......
끝은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김두호 2007.04.11 10:59
  그렇게 한 세상 살다가고 또 다시 살게되고...
윤회사상과 맞아 떨어집니다.
김갑종 2007.04.11 11:46
  꽃은 피고 지고 세월은 가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사무쳐 오네~
유행가를 부릅니다.  ㅎㅎ
새우란이 올해엔 또 얼마나 즐겁게 해 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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