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올해는 감이 풍년들라나....

전신권 7 747 2007.05.07 16:15
예년에 비해 감꽃이 많이 달렸습니다.
 
과연 얼마나 6월의 장마기간을 지나면서 살아남을지...

그전에 적과도 하여야 겠지만 단감은 환상박피를 해주지 않으면

6월 장마에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여 낙과가 되더군요.

June Drop이라고 하여 잘 커가던 감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래도 이처럼 풍성한 꽃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마음은 푸근합니다.

이번 주에는 오골계가 부화예정인데 과연 몇 마리나 나올런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벌려 놓은 취미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는 때가 되나 봅니다.

Comments

권영우 2007.05.07 17:56
  김익곤님 글인 줄 알았습니다.
감이 제주에서도 재배가 되는 가 봅니다.
어렸을 때는 감꽃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먹기도 했는데....
권오서 2007.05.07 20:59
  감꽃이 바글바글하게 박혔네요,
제 장인어른이 약20년전 저희들이 언양에 살때 딸네집에 다니러 오셨었는데 그 때 언양 5일장에서
감나무묘목을 7포기를 사드렸는데 그것을 제주도 신엄에 있는 처가집 뒷뜰에 심어, 지금은 많이 자라
지붕을 덮고도 남는데 나무를 심으신 분은 계시지않아 감나무를 볼때마다 생각이난답니다.

그런데 꽃은 항상 많이 피는데 열매는 별로 열리지않고 굵기만 해서 제주도에는 지질이 맞지않는가
했는데 별도로 무슨 작업을 해야만 낙과가 없는모양이지요?
전신권 2007.05.07 22:05
  원레 감나무열매는 6월의 장마기에 과도한 수분을 뿌리로 부터 흡수하여
포도가 과습에 의해 열과가 되는 것처럼 감은 낙과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뿌리로부터 수분이 과다하게 열매로 공급되지 못하게 나무의 굵은 줄기에
험집을 돌아가면서 내는 환상박피라는 작업을 해주어야 견딘답니다. 인터넷 검섹을
해보면 이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입니다.
김익곤 2007.05.07 23:01
  제가 감농사를 짖고있는 사람으로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몇가지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전신권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에는 감이 맺히지않는 수꽃 입니다.
따라서 감을 맺기위해선 암꽃이 있어야 하고 이에 암꽃은 단독으로 꼭지가 매달려 있습니다.

감이 제데로 수확기까지 매달리기에는 수분수로 숫꽃이 주변에 많아야만 수정이 잘되서 병해나 뭐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매달려 있게됩니다.
그렇게 수정이 잘된 감꼭지는 오히려 솎음질을 해야만 고품질의 균형적인 과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허지만 주변에 수꽃이 없다면 수정이 불균형하여 씨없는과가 형성되어 강우나 1차~2차~3차 낙과시에
모두다 낙과하고 말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수원 주변이나 사이사이에 수분수를 심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분수로는 (선사환. 서촌조생) 아니면 우리가 일반감에서 나온 씨앗이 발아되서 자란 일반 (땡감) 이라하여 산이나 동래주변에 열린감나무가 위의 사진처럼 숫꽃이 맺힌 나무를 수분수로 쓰게됩니다.

예전에는 나도감이라는 나무를 대목으로(접목용) 고염대. 일반 산이나 주변에 가을에 빨갖게 익은 감나무를, 공대. 이렇게 구분 합니다.
따라서 요즘은 모두 공대로 접목한 묘목으로 심습니다. [공대는 수분이 많은 곳에서도 잘견딤].
그건 뿌리를 보고 두가지로 구분 합니다.
 
1. 뿌리를 잘라보면 노랑색을 띄게되면 고염대. 그냥 흰색으로 나타나면 공대.
 
2. 뿌리가 옆으로 수염처럼 검은 잔뿌리가 많으면 고염대. 그냥 직립으로 아래로 곧장 뻗고 잔뿌리가 많치않는게 공대. 이렇게 구분 합니다.

권오서님께서 말씀하셨듯히 감꽃은 많이 맺히는데 정작 감은 매달리지 않는건 수정이 안되 모두 낙과가 됐기때문일걸로 추정 합니다.

그래서 수정에 다소 도움이 되기함이 전신권님께서 말씀하신 박피법이 있습니다.
그건 나무 수세가 너무 왕성하여 열매쪽으로는 신경쓰지않고 나무에만 신경을 쓰기에 나무에 상처를 내어 과다한 영양분이 나무전체에 전달되지 못하게하여 자신의몸이 영얄결핍이 오게되면 본능적으로 종족번식을 하기 위하여 착과를 하게하는 일시적 방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방법은 옛 어르신들께서 호박이 열리지않고 무성하게 넝쿨만 자라면 비땅으로 넝쿨에 매를 때리면(넝쿨에 상처를냄) 이또한 영양 과다가 안되어 호박이 열린다고하여 써왔던 방법하고 같은 위치입니다.

저는 참고로 단감 약간과 대봉시 (홍시감) 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단감하면 진영. 그리고 대봉 하면 금정대봉.
이곳은 대봉감을 전국에서 약 60%정도를 생산한 대봉감 고장 입니다.
경북 청도에서도 생산되고 구례 악양에서도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지역에따라 조금씩 생산이 되기도 합니다.



김성기 2007.05.08 01:03
  감 꽃입 가지고 옷감에 물 들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 꽃몽오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전신권 2007.05.08 09:54
  진짜로 농사꾼의 진실된 정보가 올라왔네요. 감사합니다.
제 농장에는 서천조생 조금하고 부유 그리고 땡감, 대봉시 약간이 있습니다.
심기는 2000년을 기념하여 천여주를 심었는데 관리가 도저히 되지 않아
(유기농을 한다면서 제초제를 일체 쓰지 않고 관리를 하다가 지쳤습니다.ㅎㅎㅎ)
절반 이상을 작년에 모두 없애 버리고 말았습니다.

감물을 들여서 시원하게 농촌의 노동복으로 입는 갈옷은
감꽃잎이 아니라 설익은 토종감(떫은 맛이 강한 것)을 이용하여
물을 들이는데 땀이 나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고 좋습니다.
박찬영 2007.05.08 10:21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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