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 저럭 잘 나가다가...
박진영
일반
13
721
2007.05.13 23:33
지난 주에 서해안과 강원도 비무장지대로 출장을 열심히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집에서 쉬면서 새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소할 때가 이미 지난 새끼들 몇 마리 이소시키고...
이소한 새끼들 살아있는지 살피고...
육추 중인 놈들 살아있는지 살피고...
포란 중인 놈들 살피고...
그럭저럭 큰 문제 없이 번식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9일쯤인가 자란 글로스터 새끼 3마리에게 링을 달아주다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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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신경을 못 써주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너무 잘 해준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불상사가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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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의 새끼가 모두 콘써트였습니다.ㅠㅠ;
ㅎㅎㅎ
어쩌겠습니까~
옆에서 육추 중인 새끼들에서 코로나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새끼들 열심히 키우는 어미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부실한 주인 밑에서 열심히 새끼들을 키우고 있으니...
<해설> 초보분들을 위해서....여기서 콘써트라 함은...
글로스터 카나리아 란 품종은 머리가 도가머리와 민머리인 2가지가 한쌍으로 이루어지는데...
도가머리는 코로나(corona), 민머리는 콘써트(consert)라고 합니다.
번식에 재미도 그만큼 적을법한데...
돌봐주는 넉넉함이 부족하여도 새들이 알아서 부화,육추를
잘해주니 참으로 대견스런다는 말 밖에.....^^*
농담이고요.. 건강하면 됩니다. 일단 코로나는 다른 곳에서 나와주겠지요!
콘서크도 이쁜데...ㅎㅎㅎㅎ
콘서트도 많이 사랑합시다...
소주한잔 하시지요. 비오는 날 전화드릴께요.
우째 돌봐야 하나???
여그는 우여곡절 끝에 6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콘서트(crestbred) 2마리 코로나(crest) 4미리....
잘 돌보긴 잘 돌본건가.....??
이 코로나?는 그 코로나완 짝이 안맞겠지요?
어릴 적은 글로스터나 크레스트나 구분이 안되던데,....
그리 오래 출장 다니면서도 새가 지들끼리 잘 알아서 번식도 하고
모이도 불러다가 먹고 (?) 하는 것이 신기 합니다.
제 글이 일종의 낚시에 해당되나요?!~ㅎㅎㅎ 죄송합니다~
코로나와 콘써트...
코로나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합니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어찌 해볼 수 없겠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 또 다른 둥지에서 링을 달다가...
또 콘써트가 바글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ㅎㅎㅎ
딱 반반씩 섞여 나오면 좋을텐데요...
18마리 글로스터중 확인 가능한 것이 15마리
이 중 코로나 13마리 콘서트 2마리입니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9마리..... 코로나는 3마리인데.....
배락현님이 계시니 안심이네요.
그집의 모자란 콘서트는 제가 책임집니다. ^-^
2차 번식이 끝나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코로나가 더 매력적이고(제 생각에), 항상 콘서트가 남지 코로나가 남지는 않는 것 같으니...
특히 코로나 암컷은 매년 품귀(?) 현상입니다..ㅎㅎㅎ
또 콘서트가 바글거리는 둥지를 발견하셨다니...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