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봤습니다.
양태덕
일반
9
716
2007.05.21 16:48
사실 20년전만 해도 교정에 들어서면 50여마리는 운동장을 날고 있었던 그 제비를 거의 5년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절묘하게 계단 밑의 시멘트 벽에 집을 붙이고 있던데, 이제는 내장 작업 중이네요. 신기하게도 집풀 물고서 전선에 앉아 있길래 한탐을 기다렸는데, 가만 있어서 멀치감치 떨어져서 보니, 한마리가 날아나오더군요. 그래서 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짚풀 물고 있던 새가 포란 포즈를 하면서 벽에 붙이더군요.
그런데 바로 50M 떨어진 곳에서, 아파트 나무들 방제작업을 하던데 걱정되네요.
무사히 새끼를 길러내야 할텐데, 주변에 농약묻은 벌레가 많이 생기겠더군요.
다음에 전선위에 새끼들 나란히 앉은 것을 찍고 싶습니다.
저 역시 참 오랫만에 봤고요.. 옛날 고향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작년에 아파트로 이사를 오신 후로는 제비를 보기가 힘드네요.
작년 여름 울릉도의 어느 집에서 제비집에 새끼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촬영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오늘 퇴근하는길에 새 날아다니는걸 고냥이가 열심히 쫓아다니던데;;
작년에는 숙소가 가정집이었는데 제비가 이소하는것 까지 봤읍니다.
도회지에선 도무지 찾아 볼수가 없는 새....맞는거죠?
일년에 한둥지에서 2번 이상은 새끼들을 길러내는것 같던데.....
서울에서는 보기가 어렵죠?
한번 저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인간은 너무나 큰 죄를 짓고 사는 것 같습니다....
롤라 사육 건강 한지요.
오랫만에 들어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