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쇠구렁이의 습격,,,

김익곤 19 712 2007.06.28 17:58
오늘 너무나도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귀하게 얻은 2마리 파이프팬시중 한마리를 제 실수로 떠나보내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리 바쁜가운데도 잠시 짬을 내어 집에들려 사육장 문을 여는순간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쇠구렁이 한마리가 제일 아랫칸 새끼4마리 육추하고 있는 새장에서
어미를 포함해서 모두5마리를 이미 삼키고 마지막 남은 새끼 한마리를

입에 물고있는 모습,,,,,,,,,

이 여파로  막바지 포란하고 있는 옆둥지는 아수라장으로 알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제 갖부화한 새끼들도 바닥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평소 뱀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까지도 섬뜩해서 그 광경이 머리를 떠나질 않습니다.
평소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사육하는 장점을 얘기했는데

이런 피해도 보게됩니다.
하나를 얻으니 하나를 잃은 셈이지요.

그뱀을 엉겹결에 횃대를 빼서 단숨에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고 폰으로 사진을 촬영했는데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군요.

오늘은 너무나도 황당하고 섬뜩해서 기분까지 이상하여 일찍 일을 끝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자연과 가까히 사육하시는 분들께서도 저와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Comments

박상태 2007.06.28 19:10
  예전에 경기도 분당의 한 풍란 전문점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물한 글로스터 한 쌍이 부화를 하여 3마리의 새끼를 얻었고

2차 부화를 하여 포란중이었는데 구렁이 한 마리가 새장으로 들어와 새끼들을 다 잡아먹고

수컷까지 잡아먹은 다음 배가 불러 나오려는데 들어올 때는 날씬해서 새장 창살을 통과했지만

나갈 때는 배에 새가 있으니 나가지 못하고 또아리를 틀고 있더랍니다.

다행히 암컷은 포란을 하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그렇게 들어온 뱀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냥 놔주었다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암컷인데, 그 뒤로 정신병에 걸려서 다른 수컷과 쌍을 잡아주었는데 계속 싸우기만 하더랍니다.

결국은 올해 낙조를 하고 말았다네요...

자연과 가까운 곳에 계시니 별 일이 다있네요. 빨리 새들이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정병각 2007.06.28 19:13
  어이쿠, 이런 황당한 일을 겪으시다니...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들이 그냥 낙조를 해도 가슴아프고 짜증나는데,
구렁이의 습격으로 어린새끼까지 잃으시다니
마음이 말이 아니시겠어요.
진심으로 깊이 위로드립니다.
원영환 2007.06.28 19:39
  새장속에 들어가 새를 물고있을 뱀을 상상해보니.....
너무도 오싹하고 끔찍한 생각이듭니다.

만일 어느날 저희집 새장에 뱀이 들어가 있다면....
아마도 저는 기절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에 살고있는 저에게는 상상할수없는 일이
시골 전원주택에서는 종종 일어나는가봅니다.

황당한 일을 겪으셔서 마음이 착찹하시겠네요.
하루 빨리 마음 아픈일이 잊혀지길 바랍니다.
구교헌 2007.06.28 20:20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생각이듭니다
먼 옛날일인줄 알았는데 황당일을 격으시니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김익곤 2007.06.28 20:41
  엇그제 집앞 돌틈에 그뱀이 있는걸 보았습니다.
자연의 섭리이니 독사를 보아도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이나 하였겠습니까.
사육장엔 쥐도 못들어오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마지막 물고있던 새끼한마리는 아직 살아있는데 아마도 낙조할것 같습니다.
졸지에 어미를 잃고 넋빠진체 횃대에 겨우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애처롭습니다.
권영우 2007.06.28 21:21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자연의 현상이니 어쩝니까?
뱀은 머리만 들어가면 모뚱이가 아무리커드 뼈마디를 늘려 들어간다 하더군요.
야외 사육장의  위험성이 많은가 봅니다.
구렁이는 죽이지 말고 사주나 담으시지....
힘 내시고 다른 놈들에게 더욱 잘 해 주십시오.
정연석 2007.06.28 21:48
  그놈의 구렁이가 입맛은 고급인지...
귀한 녀석들인 워터슬레거 새끼들만 꿀꺽하였답니다...

파이프팬시에 이어 워터슬레거 까지 그렇게 되어...허탈하시겠습니다...
위로차 한번 내려가겠습니다...힘내세요..
송구섭 2007.06.28 22:46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야외방사장에 들어왔다가
새를 잡아먹고 배가 불러 못나간 경우입니다
저는 죽여 땅에 묻었습니다
김대중 2007.06.28 23:37
  자연과 가까운 환경이라서 또 그런 일을 격게되는군요.
참, 세상이라는 것이 모든 게 좋은 경우는 없는 모양입니다.
아쉽지만 가슴에 묻고 방비를 더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홍상호 2007.06.29 07:56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군요...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고
재발방지 예방책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남은 녀석들이라도 잘 키우시길 바라고요..
김용만 2007.06.29 11:22
  곱슬 종류는 괜찮나요? 올해 나온 새끼 좀 얻을까 했는데..ㅎㅎ
새 키우면서 이런 저런 요상한 일 다 겪게 마련입니다.
다시또 발생할지 모르니 대비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김익곤 2007.06.29 11:30
  김용만님.
오랜만 입니다.
그쪽으로 날아갈 곱슬은 다 무사 합니다.
마무리 되는데로 보내겠습니다.ㅎㅎㅎ
권오서 2007.06.29 13:27
  저도 예전에 뱀들의 습격으로 새를 많이 잃었습니다만
그 덕분에 뱀술을 몇 병담아서 약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새장안으로 들어올때는 잘 들어오는데 새를 잡아 먹고 나서는
배가 불러 못나오더군요,
새를 키우고 나니 주위의 뱀들이 많이 모여들던데 단도리 잘하셔서
두번다시 가슴아픈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배락현 2007.06.29 14:09
  정말 속상한 일이네요!!!
철없는 뱀인지.......살기위한 몸부림이었는지....애조가 입장에서 보면
쳐 죽일놈이네요!!!!
이왕 저질러진 일이니...........마음 편하게 잡수시고
힘내시길.....
생각하면 할 수록 그 뱀이 밉네요!!!!
장근호 2007.06.29 14:27
  애지중지 하시던 것들을~~~
아타까움만 더 할 뿐입니다.

새로운 맘으로 더 열심히 보살피고 안좋은 생각은 빨리 버리고 또 다음해를 기다리면서
좋은 소식이 많이 있기를 기원 합니다.
전신권 2007.06.29 22:11
  저도 작년에 당하였던 일인데....
며칠에 걸쳐 비싼 앵무새들을 잡아 먹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빨리 잊어 버리시고 내년을 기대하셔야 할 듯 합니다...
양태덕 2007.06.29 23:07
  빨리 잊어버리시고 힘내세요.

그런데 쇠구렁이가 천연기념물 아닌가요?  화난 마음은 이해가 되고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마음 푸세요. 
박지연 2007.06.30 09:28
  그 장면을 목격하셨다니 너무 끔찍하셨을 것 같습니다.
구렁이는 대부분 독이 없고 독사 등과 달리 해를 안끼치는 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피해를 당하기도 하는군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남은 새들이라도 잘 보살펴주세요.
옆 둥지의 새들도 너무 놀라고 무서웠을 듯합니다.
최병옥 2007.06.30 18:57
  퇴근하여 집에들어서는데 난간에 고양이가 웅크리고않아  새장을
이리치고 저리치고 새장안에는 그해 태어난 카나리아 6마리가 이리 저리
날아 다니고  순간적으로 꼬리를 잡고 획던졌는데 
사뿐히 낙법하여  한번 돌아보고 약을 올리면서 도망가네요
아무튼 조심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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