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했던 수컷...
김진우
일반
11
656
2007.07.03 20:24
기특했던 수컷...
포란중인 아내를 하루종일 품어주며 새끼와 함께 있었던녀석..
오늘 떨어졌네요..
오후에 브로콜리 넣어주려고 하니 새장 문앞에 앉아있어서 건드려봤는데 움직이질 않네요..
이미 몸은 굳어있고... 눈은 반쯤 뜬 상태로....
근처 산에가서 묻어주고 왔습니다..
다 큰 카나리아가 죽기는 처음인데... 손에 들고있자니 참 마음이 그렇네요...
자기가 곧 죽는걸 알고는 그리 다정하게 마지막 하루를 보냈나봅니다...
힘이 없어서 쉬려고 그랬을 겁니다.
going light 현상을 보였을 것 같은데...
몸이 안좋은 경우 그런일이 있더군요.
안타깝네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제 살 섞어가며 지내온 시간들... 그 시간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였겠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한번 만나면 한번은 헤어져야 하는 우리네 숙명인것을...
너무 슬퍼 하지도 말자구요~
다음 세대가 다시 그 끈을 이어 줄테니까요....
화이팅 합시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 비친 감성적 관점으로 새의 행동을 아름답게
보는것보다는 조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여
대처하는것이....
본인이 사랑하는 새를 오랜 기간 내곁에 두고 지낼수있는 길입니다.
안타깝네요....
우기에 좀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할 듯 합니다..
애완동물을 기르다보면 자주격는일 이지만
生과死는 분명존재하니 힘내시고 2세들을
더잘보살피라는 메세지라고 생각 합시다.^^
새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있으면 좋을텐데...
저의 집 수컷은 활달하게 잘 움직입니다.
좋은 경험으로 남겨 두십시오.
보이던 애들이 안 보이면 한동안 섭섭하더이다.
그런 녀석들은 유달리 애정도 많이 가고, 기억도 오래 남지요...
힘내세요!...
떨어진 수컷은 좋은 곳으로 갔길 바라고...
또 좋은 인연의 새를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ㅁ;
날씨도 꾸물꾸물한데 마음이 좀 그러시겠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인연이니 어쩌겠습니까?
더 좋은 편안한 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