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소나기
전신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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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5 21:31
주말은 오후에 농장에 가서 일하는 날이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도
운동겸하여 가서 땀흘리려고 갔습니다.
새들의 방사장의 온도는 36-37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사진기를 들고 잠시 있었음에도 땀이 비오듯 하더군요.
감자기 어두어지며 지나가는 소나기가 퍼 붓는데 어찌 그리 반가운지...
비가 두어 차례 내리고 나니 내부 온도가 금새 27도 정도로 떨어지네요.
새들도 더위에 지친듯 하다가 비가 지나가고 나니 활기를 찾는 듯 합니다.
간만에 시원한 소나기가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보람있게 일을 한나절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소나기커녕 바람한점 없이 덥기만 합니다.
ㅠㅠㅠㅠ
열대야가 오늘이 젤 심한 것 같습니다. 어휴...더워.....
농장에 가시면 할 일이 많으셔서 시간이 진짜 빨리 갈 듯 합니다.^^
어제는 밭에가서 거름 펴 놓은 밭 삽으로 뒤집고,
배추 두둑만들어 물주고 150포기 심었습니다.
아침에 갔는데도 땀이 비오듯하고 허리도 아프더군요.
함께간 선생님과 함께 집에 와서 점심엔 박속낙지탕,
저녁엔 밭에서 따온 콩으로 콩국수를 해 먹었답니다.
아직 모종의 반밖에 심지 않았는데....
오늘 따가운 햇볕을 배추모들이 잘 견딜지가 또 걱정이네요.
토요일 오후에 나머지 일을 마무리 해야하지요.
살짝 뿌리고 가면 습도만 올라 더욱 후텁지근 합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소나기 후에 더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땅바닥이 마치 불화로같습니다...
올 여름은 이따금씩 국지성 소나기가 거의 매일 지나간다고 합니다,
꼭 필리핀에서 경험하는 열대성 스콜처럼 말입니다.
지금은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자연의 변화에 고개를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