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손주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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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007.09.04 09:59
가족이 아프니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뇌졸증으로 처음 쓰러지신게 벌써 5년여 되어가는데..
날로날로 악화만 되어가니 참 속상합니다...ㅠㅠ
갈수록 거동도 힘들어지시고, 말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웅얼대시고...
요즘 악화가 더 심해지시자, 가족들이 새를 줄이라 난리네요.
줄이고 있습니다...근데 줄이는 것도 쉽게 되질 않네요.
신경쪽 병은 치료 방법도 없고 한숨만 나옵니다.
한땐 줄기세포에 희망을 걸어본적도 있지만..
황우석 사태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여러모로 심란합니다.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오랜만에 들려서 푸념이나 합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연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젊은 사람은 쓰려져서도 금방 좋아지기도 하더군요.
때론 연세드신 분도 갑자기 좋아지는 일도 있으니 희망을 갖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빨리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상태가 호전되셔서 손주애님의 마음도 밝아졌으면 합니다.
아마도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웃고 얘기할 때가 올 것입니다,
희망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가족이 아프면 정말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는데... 좋은 소식 들려오길 바랍니다..
하루 빨리 부모님의 병환이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고 힘 내십시오.
보호자들이 용기를 잃으면 환자들은 더 힘들답니다.
김대중님 말씀처럼 나이 드신분도 호전되서 정상은 아니지만
생활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신 분을 저도 보았답니다.
단 1%의 가능성이 있다고해도 희망을 잃치 마시고 용기 내십시요.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무어라 위로의말씀도 글로써 드릴 수 밖에 없네요~
너무 기죽지 마세요~
확률 0.1% 라도 인간들은 그 확률을 99%라고 믿는데요~
힘 내십시요~
푸념이든 그 무엇이든 손주애님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 내셔요...
오래되다보니 간병이라기보다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데..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가끔 툭툭 우울해질때가 있네요.
아버지 연세가 64세이신데, 예전부터 원체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셔 실 연령보다 더 나이드신 것 같답니다.(제가 늦둥이인 것도 있어서, 제가 중학교때부터 제 할아버지냐는 말씀을 들으셨던..ㅠㅠ;;)
오랜만에 얼굴비춰 푸념만 늘어놓고 가도 모두들 따스하게 답변해주시는 카사모 회원님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른 다시 기운을 업 시켜야 겠습니다.
올봄에 2차로 다시한번더왔는데 이번에는 머리의 중앙꼭지점쯤에 와서 지금은 말도 못하고 음식도
직접 못먹어 호스로 주입하고 있습니다.
몇 년 지나면 환자나 보호자나 다들 지쳐가는 시기인데 환자가 먼저 죽게 해달라고 힘없는 손으로
글자를 써서 내밀때는 안타깝기도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