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말 틀리지 않고
강현빈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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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5 08:25
카사모 정담에 올라오는 글 틀리지 않습니다
어제 아무 이유없이 두마리 갔습니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업었던 일이...
되돌아 보면 저의 무관심이 원인이겠지만
바쁜 핑계로 직장 옮긴 이래
아침 주는 것 말고는 전혀 한게 없으니
그 이후는 집사람이 하였는데
어제 아침 모이도 안주고 테니스하러 가는데
두마리가 몇일 전 부터 이상한데 알고 있느냐고..
두시간 후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그 두마리 갔다고
저녁에 몇달만에 부랴부랴 계란 삷고 노른자 갈고...
옆에서 아들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신다고 일침을 놓더군요
근데 골라놓은 두마리만 갔다는게
참 묘합니다
전시할 개체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환절기에 주인도 건강 챙기시고
새들도 챙기십시요
아마 제일 상태가 좋은 녀석들일 것 같은데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 조용히 스러져 갔군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으니까요...
새들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인 것 같습니다.
관심을 끊으면 한순간에 그리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깐씩 새들을 둘러보는 습관을 잊으면 안되겠더군요..
늙어서 간것도아닌 쌩생한 얼굴을
선뵐카나리가.....???
카나리의 특성상 돌연사를 잘한다던 말이
실감나네요!!
사람으로치면 심혈관 계통으로 먹이와 오랜시간
사람에의한 교배등으로 원인을 알수없이 돌연사 한다던데
과연 그런 이유일까요?
사전에 준비를 하니 슬픔이 조금 덜하겠지요~
갑작스레 떨어지는건 도대체 방법이 없는겁니까?
조봉진님 말씀대로 인간의 손을타서 그런겁니까?
어찌할 수 없는 새들의 운명인가요?
슬픕니다.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직까지 제손으로 키우다가 보내는놈 없었으니,
강현빈님의 아픔을 알지 못하겠지만,
부화후에 여러마리 보낸경험도 있으니 조금은 알길이 있겠지요~
"아침 저녁으로 잘 좀 들여다 보십시욧!!!!!!!"
ㅎㅎㅎㅎ
기대하는 놈들일 수록 뜻하지 않게 가더군요.
아마도 그런 부분까지도 사육자의 몫인가 봅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간놈은 가슴에 묻고 나머지 놈들에게 기대하는 수밖에요.
강현빈님 애정이 많이 식으신 것 아닌지요???
내가 왜 새를 키우면서 정을 주었나 후회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아서
키우는 것이 새가 아닌가 합니다. 그 자리를 차지할 애들이 또 나오길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