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8각 횟대 예찬론

손용락 4 702 2007.10.25 08:49
어제 점심간 + 알파를 이용하여 열씸히 운동하고 있는데
전신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
횟대 그거 싸게 많이 제작하여 나눠 쓰면 어떻겠냐고...

횟대가 아니고 회대가 맞는데 그냥 관행적으로 그리 쓰고 있으니 그리 적겠습니다.
우리가 이리 쓰면 나중에 국어 대사전에도 바뀌어 실릴겁니다 ㅎㅎ

지야 뭐 이것 저것 자료 뒤져서 손으로 깍아서 몇번 시행착오로 시험해보고
줄기차게 그걸 쓰고 있고 샘풀 드린 죄 밖에 없다고.....
뭔 Copyright가 걸린것도 아니고...

예상외로 호응이 그리 많지가 않네요.

대부분 분들이 그냥 이거나 저거나 새가 앉을 수만 있다면
그넘이 그넘 아니냐고 그냥 있는거 쓰지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풀라스틱은 썩지도 않고 내구성도 좋은데 머.....

새에게 있어서 횟대는 놀이터요, 방바닥이며 침대입니다.
가끔 세면 타월도 되고 손수건도 되지요.
이게 볼안하면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Austrelian Canary Handbook에 의하면 횟대의 단면은
긴 타원형, 직8각형, 직6각형 직4각형, 정4각형, 원형 순으로 새에게 편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옛말에 밥은 라면을 먹어도 잠은 호텔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호텔이 있었나...????)

만물이 생동하는 춘삼월 호시절에 시절이 하수상하여 우째 2세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데
불안하고 꼰들거리는 침대에서 뭔 일이 제대로 치루어지것습니까???

괜히 쓸데 없는 영양제니 비타민이니 줘서 새 망치지 마시고
무드있는 멋진 침대 하나 마련해 주는 것이 백번 더 나을 것입니다.

제가 쓰고있는 것은 10x16mm의 각목을 각 모서리면이 3mm 정도가 되게
각을 죽여서 어찌보면 직8각형 형상으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물론 파이프, 칼라 카나리, 일반카나리아 같은 소형종은 8x12~14mm 각목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작은 것은 새에게 그리 이롭지 못하고 넘 작으면 발톱이 빨리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톱이 아래쪽으로 접힐 정도만 되면 조금 큰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조금 크다 할지라도 원형보다는 백번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쓰고계신 새장의 사이즈가 제 각각이라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라 꺼리시는 것 같은데
약간 긴 것을 가지고 줄여 쓰는 것은 아무른 문제도 없습니다.

남는 부분을 잘라 내고 몇푼이면 철물점에서 구입 가능한 쇠톱날 하나로 홈을 만들고
칼로 크기를 약간 키우거나 많지 않으면 그냥 대형 카타칼로 충분히 작업 할 수 있습니다.

혹 스위스 아미 나이프 다기능형 가지고 계시면 그기에 톱 비슷하게 생긴게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두께가 적당해 한 쪽 홈 내는데 1분이면 족합니다.

초기에는 각목만 켜다가 손으로 깍았습니다.
동지섯달 긴긴 초저녁을 대충 테베레? 봐가면서 하루에 두어개씩
한 보름은 깍은듯 합니다.

지금은 하정국 회원님과 합작하여 목공예사에다 한 200개를 주문했는데
한 1.5~2K원 정도 먹힌 것 같습니다.
아직도 몇십개는 족히 남아 있습니다. 두고두고 쓸려고...ㅋㅋ
사실 이정도 필요없는데 소량은 받아주질 않더군요.

또 횟대를 걸 앞뒤의 가로 창살 높이가 다를 경우 횟대를 설치하고
고정하고자 한은 부분 아래를 케이블타이를 이용하여 약간 졸라 매십시요.
그러면 어떠한 높에에도 횟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찬스입니다.
이 기회 놓치고 나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마감 임박, 서두르십시요.

뭐시기 지가 꼭 8각횟대 광고맨 같습니다요....ㅎㅎ
전시회 때 rhkdrhql(???) 주실랑가 지둘려 봐야지...헬~~


피에스
뭐시고 요래 잘라달라 길이를 월매로 해달라 그기 뭡니까? ㅎㅎ
기냥 가져 와서 카타칼로 자르십시요.
기냥 가지고 와도 감지덕집니다.
한 두번만 자국내고 뚝~ 분지르고 칼로 마무리 하면 그만입니다.
원하는 길이보다 짧지만 않으면 원하는데로 됩니다.

Comments

전신권 2007.10.25 08:57
  ㅎㅎㅎ
참으로 귀한 정보와 함께 그간의 과정을 잘 설명해 주셨네요.
저의 짧은 생각은
새기르기에 대한 정보는 가능한 한 많이 공개되어 새들의 번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안정된 횟대의 중요성..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사육가는 한 달에 한 번씩 횟대를 새것을 갈아준다고 합니다.
그만큼 잠자리와 놀이터가 깨끗하면 새들에게 기타 항생제나 영양제 같은 것을
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합니다.

광고료는 카사모에서 준비해 주시겠지요. ㅎㅎㅎ
홍상호 2007.10.25 11:43
  새에게 있어서 횟대는 놀이터요, 방바닥이며 침대입니다.
어떤 사육가는 한 달에 한 번씩 횟대를 새것을 갈아준다고 합니다.

위 문장에 잔잔한 충격이 와 닿네요....
김성기 2007.10.26 00:35
  조옥같은 경험담...잘 들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태덕 2007.10.26 13:10
  저는 오래된 사육자의 조언에 따라 직사각형 횃대를 쓰고 있습니다.

쓰면 발톱손질을 거의 안해 주어도 됩니다.

가끔 직원들이 봄에 번식안하는 숫놈을 노래듣고 돌려준다고 가져갔다가, 여름에 털갈이 시작하면 질색을 하고 돌려주는데, 그때 보면 발톱이 무척 깁니다.

직사각형 횃대를 쓰면 장점이 발톱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됩니다.
그래서 새가 편한 것보다는 제가 편한 직사각형을 저는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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