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홍상호님 정말 밉습니다.

김성기 6 808 2007.10.26 22:27

일전에...
홍상호님이 태국으로 여행 떠나기 몇일전이죠?
조오기 아래.....13487번의 글....
정말 미울 뿐입니다.
긁으면서도 즐겁다 하셨습니까?
전 긁지는 않았지만 나만의시간을 못 가져서 약이 바짝 올라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였습니다.
언제나 토요일이 휴무일인 관계로 느긋한 잠을 청하고,
느즈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었지요~
제가 누굽니까?
하루에 3번이상 카사모에 안들어오면 눈에 가시가 돋아날 상태거든요~
(박상태는 분명히 아닙니다....*^^)
세수도 안 한 상태에서 컴터 켜고 자리에 앉았지요~
(오늘... 상태 여러번 등장 합니다~)
지난 글들을 읽어 보는데,
은행을 바구니에 담아놓은 사진을 보았지요~
일이 잘 못 꼬일려고 그랬던가????
때마침 마누라가 제곁에 바짝 붙어 앉더니,
제가 보고있는 화면을 보는 겁니다.
분명히 금욜날 밤에 확실한 남자(?)를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가 갯바위의 따개비처럼 찰싹 다가와 앉는 겁니다.
"어머머머머~~ 은행이다~"
"자기야~~ 우리도 지난번에 줒어온거 있잖아~"
"자기는 오늘 쉬니깐 그 은행이나 씻어라~~ 응??"
에혀~~ 쩌어어어업~~~
"안돼!!! 몰랏~~~"
"새장도 청소하고 새동산에도 다녀와야하고, 게임도 해야하고... 바쁘단 말야~~"
(분명히 제의견 확실히 표현 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마누라가 한소리 합니다....
"아쭈구리이~~ 알았어~ 내가하지 뭐~~ 대신.... 새는 8마리 이하로 줄엿!!!"
뜨아아아악~~ 이게 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저희집 아들놈(중딩3년)이 아토피를 어렸을때 많이 앓았던 적이 있는지라,
요즘도 가끔 새장근처에 왔다갔다 하고나면 조금씩은 긁어 댑니다..... ㅠㅠㅠㅠ
저보다 새를 더 좋아하는데 안타까운 일이지요~
암튼....
"엽오옹~~~ 저은행 내가 씻어주면, 12마리로 늘여도 되징? 구칭?" <==제 목소리 갑자기 변해 갑니다~
"내가 대신 청소 잘하궁~ 울 예쁜 엽옹이가 집에오기전에 밥하구 빨래하구 다 할껭~~~ 웅~?"
마누라가 그러더군요......."알았어~ 앞으로 하는거 보구~"
이때,
번뜩이는 저의 위트가 발휘됩니다.

"에이~ 바붕~~ dkvdmfh gkfEosms qhdlwlaks enlfh gkaus qhdlsl?" <==차마 한글로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으그~~~~ 짐승~
밉지 않게 눈 흘기며 마누라는 가게로 나갔고,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은행을 씻게 되었단 말입니다.
은행껍질이 물러져서 나오는 냄새...정말 지독하죠?
그고통 참아가며 다 씻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홍상호님이 올려놓은 은행이고,
두번째 은행이 제가 씻은 은행입니다.
저 이렇게 휴일날 쉬지도 못하고 3D 업종에 맞먹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누구때문에?
울카모 마당발님 때문에....
그래서 밉습니다.
집에서 한 일은 집에서만 끝냅시다!!!
괜히 남에게 들춰내면 다른 분들에게 피해(?) 줍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제는 마누라가 옆에 있으면 카사모 안들어 오겠습니다!!
왜냐구요?
우리도 동남아 여행가자~~ 이러면 저 주머니 거덜납니다.
암튼..받는거 하나 없이 밉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히는 모습을 보면 빙그레~~ 하면서 잘 웃으십니다. <==우리는 "썩소" 라고들하죠?
암튼..홍모씨~~
복 받을껴~

Comments

조봉진 2007.10.26 22:42
  다똑같은 은행일진데 울산은 누렇고 인천은 희미꾸리한기요??
그리고 한글로 표현못하는말도 있나요??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
그리고 제주도 잘다녀 왔지않나요?
그비용도 만만찮을텐데.....
그러지말고 내년에는 동남아로가서 새도 많이보고 새도한마리
팬티속에 감춰서 들여오시지요?ㅋㅋㅋ
이응수 2007.10.27 08:35
  저는 시골 (대전) 사는 지라 자주 뵙지를 못하고
 옥이나 한번정도의 인사로는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초로의***
글 한자 한구절 보면서 정답게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살아있는
 그래로의 참 생활의 모습에서 내일의 희망을 찾아보면서
 정말 행복하게 사는 구나****
그게 살아가는 맛은 정말 아닐까 ^^*
출근하자 읽어본 맛에서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인가 싶습니다.~~ ~~~
홍상호 2007.10.27 12:36
  김성기님 태클 때문에 글 하나, 사진 하나 올려 놓고서도 궁금해서
이렇게 자주 카사모를 들여다 봅니다..ㅎㅎㅎ
지금 오후에 야구시합 하러 가는참인데 잠시 시간 내어 또 들어왔네요..
앞으로 김성기선수는 퇴장을 안 당하는 선에서 좀 더 강도 높은 태클을 기대합니다..킬킬킬....
그런데 김성기님 은행알 색깔이 좀 그렇네요...
혹시 덜 익은거 남이 먼저 딸까봐 긁어 오신것 아닙니까??? ㅎㅎ
저는 이제 껍데기가 쪼개지고 있는데 시식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피부과에는 두번 가서 주사맞고, 약 받고, 연고 바르고 있는데
조금만 방치하면 또 작은 반점이 민감한 부분에 생기네요..나 참~~
그래서 요즘도 계속 긁고 있습니다만 인내를 가지고 시식을 기다립니다..
 


 
 
권오서 2007.10.27 13:23
  카사모 싸이트를 같이 보신게 잘못 아니감요?
저도 예전에는 같이 자주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혼자 보다가도 멀리서 마누라 보이면
얼른 다른데로 들어갑니다.
권영우 2007.10.27 18:02
  이런 밭 가장자리에 묻어 놓은 은행.....
그냥 왔네요.
아파트에는 가지고 가지 않고 해결하려고 합니다.
다른 집에서 항의가.....
김성기님!
전화목소리가 상당한 무게가 있는데, 알고 보니 애처가이십니다.

두분은 애처가 임을 서로 자랑하시는거죠?
다른 분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마시길....
김갑종 2007.10.29 09:57
  애처가도 젊었을때나 애처가입니다. 애처가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변치말고 계속하시길....ㅋㅋ
위 홍상호님 알은 덜 씻어 노랗고 아래 김성기님 알은 빡빡 문질러 (마눌님 투정처럼)그런 게 아닐까요?ㅎㅎ
은행을 보니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은행을 턴 두 분의 뒤를 따라 다니겠습니다. 동전 하나라도 던져 줄련지 몰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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