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할 때의 설레임이란...
홍상호
일반
8
697
2008.02.13 13:58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먼저 금년 한해도 다복하시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작년 전시회때 어렵게(?) 분양받아 온 깜찍이 흰둥이 파이프가 긴 장고의 시간을 깨고 상큼한 봄 내음새같은 소식을 몇 일전부터 안겨주네요.. 또렷한 눈빛을 가진 신랑 그린과 짝을 이룬 흰둥이 암컷은 집 베란다 제일 상단 케이지에 입주하여 채광과 조망권이 아주 좋지요..이 커플은 아침햇살부터 시작해 5시간여 자연광을 받는 등 특별대우를 누리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3쌍의 파이프커플 중 제일 먼저 채란의 기쁨을 안겨 주네요...
저녁마다 퇴근 후 조심스럽게 둥지를 확인 후 채란 할 때의 설레임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다만 평소 산만하게 모이를 먹는 습관(반은 버림)과 요란한 목욕을 하는 이 녀석이 육추를 과연 잘 해낼지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pause:일전에 어느회원이 얘기 한 것 처럼 채란하고 넘버링 할 때 붓펜으로 쓰니 깨질 염려도 없고 알 표면에 부담없이 잘 써지네요..^^!
계속 좋은소식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힘들게 입양한 녀석인만큼
더욱 훌륭한 새끼들을 다량 번식하기를 고대해봅니다.
저는 카나리아들에게 특별대우를 안해줘서인지
아직까지 꿈쩍들을 않네요...ㅎㅎㅎ
몇년째 경험하지만 봄이 되면 기대하게 되더군요.
자주 오셔서 부화와 육추 소식도 들려 주십시오.
포란과 육추까지도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으흐흐흐흐~
드디어 카사모정담란이 시끌벅적 하겠습니다.
그동안 은둔생활 하시느라... 손구락에 좀이 서지나 않았는지요~~ 케케케케케~
어렵사리 구하신 파이프들의 번식소식... 정말로 반갑습니다.
저희집 베란더는 아직도 한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