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
김갑종
일반
19
791
2008.03.03 17:37
시원찮은 목수가 연장나무란다고 하더니
똥꼬털 깎다가 그만 잣을 짤라 먹었습니다.
쏱아지는 피를 보고 요오드를 잔뜩 들이 부었습니다.
파리쟌 수컷은 자기 집 바닥에 꿈쩍도 않고 쭉 뻗어 버리고요.
젠장 ,카사모 모임이나 주선하여 초개탕이나 먹으려 갈 것이지
짝짓기는 왜 하며 똥꼬털은 왜 깎는다고 ....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정말 제가 미웠습니다.
원님네 그린 파리쟌 묻어나 주려고 손을 넣는 순간 파다닥~하고 날아 올랐습니다.
글면 그렇치! 우~하!하! 베란다 카들이 놀라 자빠지게 웃어 제꼈습니다.
일요일 어제 정오의 일이랍니다.ㅎㅎ
저도 모르게 카나리아 잣피 까기를 해 버렸네요.
다행이 발톱과 똥꼬털도 이상없이 깎았습니다.
고구마는 강현빈님의 표현이며.
잣은 하정국님의 표현입니다.ㅎㅎ
요오드 용액이 참 유용한 약이네요.
작년에 파리잔 수컷을 외다리 뻐정다리로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안보이면 깍지 말고 뽑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총배설강 트리밍시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잣(?)을 자르지 않아야하고, 그 위의 guiding feather깍지 말아야하고...
녀석들이 다리를 쭉쭉 내빼기 때문에 다리 잘 잡아야 하고..
자기도 모르게 힘을 주면 질식사하고요... 그래도 깃털 덥수룩한 녀석들은 이거 안해주면 수정율이 형편없어지니 안할 수는 없지요.
저는 며칠 전 트리밍하다가 발톱을 자르는 도중 그 윗 발가락 살을 살짝 베었습니다. 피가 나는 것을 보니 제 가슴이 다 철렁하더군요.
여튼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살았다니 별 무리 없이 일 잘해내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일종의 할례를 받은 셈인가요?ㅎㅎ
다음엔 돋보기 쓰시고 하십시요
그 껍데기를 (껍딱) 짤랐으니 결국 박피 수술을 했습니다.
얼룩이 좋아할 것입니다.그리고 대박을 터트릴 징조가 보이시지요?ㅋㅋ
자칫 잘못하면 살을 베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
잣이 무슨말인지 했습니다
이젠 눈이 좀 침침하지요???
할레도 받아야 하고.....ㅋ
염증 안생기게 잘 치료하시지요.
응아~가 안되서 잘못되는 수도 있으니까요....
근디 거의 모든 자료가 가이드 페더/센서 페더 자르지 말라고 하는디
그거 더부룩 해서 세판 무정 하고 다 잘라버리고 네번째 유정나왔다는 야그도....
결국 넘 더부룩 한거 보다는 약간 있는게 낫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끊임없이 똥고가 수난의 날들입니다.ㅋㅋ
지금 대구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_^
어떤 녀석들은 guide feather가 정말 너무 긴 것도 있더군요.^^
참 재미있는 단어 사용입니다.
이종택님은 지금 대구에 계시는겁니까?
요오드로 세척 소독해 주고 덩어리를 떼어 내었습니다.
1/3을 짤랐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대형 프릴과 글로스터, 노르위치는 안할 수 없고 조심을 요하는 번식철의 준비사항입니다.
그 카나리아 그날 정말 혼겁했겠네요.
아마, 김갑종님만 보이면 혼비백산하지 않던가요...ㅎㅎㅎ
정말 다들 조심하십시오..
고구마에 이어 잣이란 전문용어를 새롭게 배웁니다~ㅎㅎㅎ
전문가 께서도 그런 실수를 하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