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10만점의 행복

권영우 8 709 2008.04.02 09:55
어느 날 카나리아를 알게 되었고, 그러다 찾게 된  하이텔의 월산조류원의 게시판에서 만난 몇몇의 지인은 카나리아에 목말라 하고 카나리아 사육법에 대해선 더욱 목말라 했던 그 시절.....  몇번의 만남에서 많은 행복감을 느끼며 서로 배려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몇몇이 나누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공감했습니다. 그 몇몇의 분들이 카사모의 창립멤버로서 평생회원이 되신 5명.... 2001년 7월 30일에 가입을 하였으니 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2003년 가을의 첫 카사모 품평 및 전시회....
전시회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박상태님의 열정과 정성에 감동하여 덜컥 학교교직원회의실을 행사장으로 사용키로 협조를 하고.... 자연스레 전시회의 준비를 함께 하면서 설렁한 게시판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 낸 것이 “덧글 달기”
우둔한 머리로 생각한 것은 카사모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만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카나리아에 대한 지식이나 사육기술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도 없었고, 특이한 사유용품 사용도 없고 또한 거침없는 문장이나 아름다운 글귀와는 거리가 먼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라고 생각했답니다.
가입하신 분들에게 환영의 인사말이, 초보자의 궁금증에 간단한 답글이, 그리고 정담란에서와 갤러리에서는 좋은 글 잘 읽었다는 고마움과 멋진 사진을 잘 보았다는 덧글을 다는 것이 글과 사진을 올리신 회원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카사모 활동에서의 원칙으로 삼았답니다.

가을 전시회의 심사위원, 준비위원, 또는 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함께 노력하여 이룰 수 있는 성취감도 느꼈고, 운영자로서 고민과 참담함을 느끼기도 했었답니다. 그렇게 활동하면서 오프라인 모임에도 자연스레 참석을 하게 되고 회원님들 방문도 하게 되고 함께 여행하는 계를 만들기도 하고.... 카나리아보다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걱정과 기쁨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제가 10만점을 달성한 이유는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굳이 한 가지만 말하라면 ‘카사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지나쳐서 분란에 휘말린 적도 있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답니다. 카사모를 위한다며 어쩌다 들어와 불쑥 내뱉는 말이 얼마나 회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러나 수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님들은 개개인을 다 알기에 곧 잠잠해 지더군요.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젠 좀 천천히 쉬면서 가렵니다. 저보다도 카사모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신 많은 회원님들이 계시고 카나리아의 사육과 공급의 노하우를 가지신 분들을 능력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회원님들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활동하시어 카사모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길 빌어 봅니다. 허접한 덧글이나 사진을 보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과 10만점 달성을 축하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제 저녁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김갑종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간 함께한 카사모와의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여러 회원들도 그 행복을 꼭 찾아서 저와 같은 기쁨을 누리십시오.
늘 카사모와 함께하는 회원이 되겠습니다.
카사모! 화이팅~!

Comments

정효식 2008.04.02 10:05
  축하드립니다.
선구자의 역활을 해 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여려 다른 사람들이
편하고 즐겁게 사육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앞으로도 사랑으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전신권 2008.04.02 10:20
  작성글수 : 1898, 코멘트 : 14575, 총 접속횟수 : 8324 )

오늘의 권샘이 있기까지 하신 노력이 이런 숫자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8천번 이상의 접속과 14575회의 코멘트라면 1번의 접속에 2번 정도의 댓글을 다셨다는 통계인데...

이제부터라도 한 번 접속에 한 번 정도의 댓글을 달도록 노력을 하렵니다.

이제 저도 절반을 따라 갔으니 그래도 많은 시간을 이곳에 쏟은 듯 합니다.

많은 배움도,,, 교제도... 시기와 질투도,... 우정도.... 힘이 있는 한 지속되길 바랍니다.
전신권 2008.04.02 10:24
  그런데 메달 표시가 준회원처럼 변해버렸네요.

그 이유는? 
김창록 2008.04.02 10:29
  祝賀酒  한잔 대접 못 했읍니다
저 같은 회원은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올라갑니다. 어제는 목동 번개 했음다.
김대중 2008.04.02 12:49
  축하합니다.
많은 시간 할애하셔서 관심을 두신 덕분에 카사모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가시더라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카사모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김두호 2008.04.02 13:04
  벌써 7년이 지났나요.
엊그제 같은데,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 오릅니다.
그동안 카사모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흔적이 영원히 남을 겁니다.
쉽지 않은 점수와 들인 시간을 가정을 위해 바쳤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텐데...
서울에 게신 회장님과 주위분들이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자리를 마련했나 봅니다.
지방에서는 마음 뿐입니다.
박상태 2008.04.02 14:41
  카사모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권영우님의 글을 읽노라니 저 역시 많은 추억이 떠오릅니다.^^

여태까지 정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기에 오늘날의 카사모가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두호 2008.04.03 10:37
  초창기 무박 2일과 춘천 방문.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애조가이니 가능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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