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주말이면

전신권 5 696 2008.04.13 08:54
오전 근무를 마치고 간단한 점심을 한 후 농장으로 향합니다.

닭장과 앵무새 사육장을 간단히 둘러 본 후 풍란의 수태갈이를 했습니다.

너무 이끼가 많이 낀 것들만 일부 뽑아내어 간만에 옮겨 심었습니다.

한동안 돌보지 못한 춘란들도 분갈이와 분주가 필요한 것들을 뽑아서

분갈이를 해 주었고  새우란이 얼마나 꽃대를 올리고 있는지도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금새우란들이 가장 먼저 튼튼한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4월 20일경이면 필 듯 합니다,

철쭉도 참으로 많이 자랐습니다,  배꽃은 작년보다 훨씬 강전정을 했기에 보기 좋을 만큼 달렸습니다.

수정벌을 두 통 넣어 두었더니 열심히 수정을 시키고 있고 바닥에 심어 놓은 딸기의 꽃도 피기 시작하여

벌들의 도움을 받네요. 올해는 머루포도랑, 딸기 맛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전에 심어 두었던 자옥 포도나무를 모두 걷어내어 말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횟대로 쓰여질 것입니다.

노루들의 피해가 보입니다.  농장 가장자리를 따라 심어 놓은  산수유,그리고 라일락의 나무 줄기를

벗겨 놓았네요.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같은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데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그 땅이 그들이 다니는 통로였으니 말입니다. 이제는 개간이 많이 되어 그들의 길이 침범을 당했으니...


낳아 놓은 토종닭과 관상용 닭들의 알을 수거하였더니 그래도 두 판이 넘게 나옵니다.

일부는 삶아서 카나리아의 먹이로,,, 일부는 부화를 시켜 볼 참입니다.


그래도 자연을 벗삼아 살 수 있는 환경을 즐기다 보니

20년의 서울 생활이 지금은 기억 속에 가물거립니다.


이런 맛에 시골에 사는데 웰빙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간만에 노동을 세게 하였더니 삭신이 쑤셔도 기분은 좋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좋은 주일의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s

정효식 2008.04.13 09:58
  좋은 구경 합니다.

침만 흘리고 갑니다.

근력이 있을때 고향으로 가야하는데........

날마다 꿈만 꿉니다.
박상태 2008.04.13 21:36
  부럽습니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전신권님의 삶터가 천국이자 낙원으로 비춰질 것 같습니다.^^
원영환 2008.04.13 22:57
  농장의 모습은 볼때마다 부러운 풍경입니다.

넓은 하우스 안에 펼쳐진 유실수들이 올가을에는

풍성한 결실로 맛볼수있겠군요.
신극철 2008.04.14 12:36
  날마다 꿈구는 그런 생활을 하시고 계시네요.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ㅎ^
김갑종 2008.04.14 14:18
  작년 이맘때 가서 보았던 하우스 배밭이군요.
이제는 수지타산에 능숙한 경영이 아쉬워집니다.
노루들이 자기의 길을 내어 놓으라고 산수유껍질을 벗기는 그 곳에
저도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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