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번식 유감

김갑종 22 733 2008.04.28 14:23
복사꽃
2차 번식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단 한 마리도 건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자그만치 16둥지에서 이러하니 이젠 울고 싶습니다.
1차 번식에서는 단 두 마리 건졌으니 사실 번식은 꽝이라고 보면 마음 편합니다.
한 두 마리 부화하여 잘 키우다가 왜 미이라를 만들어버리는지?
작년은 쌍이 제대로 맞지 않아 그렇다치고 올해는 대리모를 많이 확보하여 5년간의 번식 경험을
모조리 동원하였어도 대리모 둥지까지 포란 포기와 미이라 만들기를 하였으니...
70여개의 알과 13마리의 미이라를 처리하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절대 번식 안 시킨다"고
둥지를 모두 없앴습니다.
아직도 보더, 노르윗치, 아지 두쌍은 품고 있지만 전혀 기대를 않고 있습니다.
대체로 올해 번식이 저조한가 봅니다.
3년전에는 저의 베란다에서 한둥지에서 평균 6마리는 번식하였는데 참 알다가도 모를 노릇입니다.
온도? 사료? 환경? 하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단지 번데기 가루와 붕어 가루를 주지 않했습니다.
번식의 고수님들은 덩치있는 아이들에게 이유식을 하여 키운다고는 합니다만 저에게는
어림없는 이바구입니다. 직장에까지 데불고  나와 이유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번식 !누구나 하는 게 아닌가봅니다.
복사꽃보다 더 변덕스럽습니다.


    그림: 복사꽃(복숭아 꽃)

Comments

김갑종 2008.04.28 14:56
  복숭아 꽃이라고 하면 분홍색의 홑겹의 꽃을 생각하겠지만 이것도 복숭아 꽃입니다.
흰색과 분홍 그리고 붉은색의 겹꽃입니다.
저는 내기나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장면 사기 내기를 하도 많이 하여서인데 꽃 이름보다 접을 붙였다 아니다로 내기를 많이 합니다.
김장배 2008.04.28 14:58
  지금 번식중에 있는 보더와 노르위치에서 많은 2세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아직늦지 않았습니다.
하정국 2008.04.28 15:12
  저도 금년 번식이 너무 저조합니다.
12쌍이 현재 까지 71개 산란하여 이 중 34개가 유정이었으나
고작 2마리가 육추 중 이랍니다.
전신권 2008.04.28 15:46
  저희 사육장에서는 대박이 나고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칼라카나리아와 팀브라도에 한정된 얘기지만...

이유식까지 하면서 살린 애는 3마리이지만 그 중 보더는 한 마리...

그래도 계속 알들은 낳고 품고 버리고 그러면서 시간은 자꾸 갑니다.

편하게 바라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박수정 2008.04.28 15:55
  꽃이 너무나 곱네요.. 이쁜 사진 즐감입니다만 글내용을 읽어보니 김갑종님 마음이 많이 아프셨네요..

전 키우는 암수가 하도 싸워서 번식을 포기하였었는데 뒤늦게 알을 낳아 품는것을 보니 참 신기하고 이쁘네요..
맘 아프시겠지만 완전히 포기치는 마셔요..
전신권 2008.04.28 16:00
  대충  일차 번식들이 끝이 나고 있는 요즘 좋은 소식보다는 슬픈 소식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쉬워하며 내년을 기대하는 것이 꼭 골프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분명 잘 할 수 있었는데... 느낌도 좋았고.... 감각도 좋았고.... 그러니 힘들면서도 계속 새와 함께

하나 봅니다.
손용락 2008.04.28 16:15
  참으로 쉽고도 여려운 것이 카나리아 번식인가 봅니다.

우째 안되도 그리 안될 수가 있는지.... 쩝~

그래도 그렇지 회장님께서 70개의 알에서 아성조 한마리 못얻었대서야
이거이 채면이 말이 아닌 중대사인데....흐흐흐

낙심치 마시고 남은 기간이라도 최선을 다 해보시지요.
어딘가 모르는 숨은 독약?이 있을 겁니다.
그걸 찾아 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골프 같다.....
79개 치고 패 받고....
그 담주에 101개 치는 일이 다반사 잖습니까 ㅋㅋㅋㅋ
이런 구석이 있기 때문에 카 기르기 이거 손 못 놓는지도 모르지요.
곽선호 2008.04.28 17:07
  정말 올해는 왜들 그렇게 속을 태우는 것일까요?..

저희 집의 경우에도 글로스터 몇쌍이 치고 받고 싸우지를 않나..
또 알은 낳지 않고 둥지에만 들어가 노는 녀석이 있지를 않나...
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시도하시어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김창록 2008.04.28 17:18
  할 말이 없읍니다.

1차 무조건 꽝 한마리도 없읍니다
2차 워터슬레거 1번  2마리 키우는데 이놈이 한마리 잘 키우다가 어느날 밖으로 내 팽개친놈 입니다
      워터슬레거 2번 알5개 포란 이놈은 날개가 다난것 알 낳을려고 지새끼 밀어낸놈 결국 이소직전
      먹이 안주고 굶기고만 녀석 입니다.
어이 없는 일만 연속으로 생깁니다. 
정병각 2008.04.29 07:42
  카나리아 대가들께서 이렇게 성적이 저조하니 큰일입니다.
그러니 초보들은 말할나위 없을듯하고...
이러다간 올해 카나리아값이 폭등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ㅎ
하지만 아직은 4월이니 다시 한번 시도하시면 좋은 결과가 오지않을런지요.
모두들 화이팅합시다..
하수용 2008.04.29 08:49
  정말루 ~올해에는 고수님들이 성적이 저조하시내요. 이런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니?!! 마지막 홈런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그리고요. 붕어가루 및 번데기  구하는 곳 있으면 알려주시죠...좋은 정보가 될거 같습니다.
김대중 2008.04.29 10:09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보더, 노르윗치, 아지 두쌍이 그동안의 성적을 만회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좀 저조하였습니다만 금년에는 한 둥지에 3,4마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
병목현상처럼 어딘가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새들의 상태를 우리가 알면 좋을텐데...
배락현 2008.04.29 10:28
  제게 오셔서 2박 3일간 연수를 받으시지요!!!
-환경,먹이, 건강..........적당한 관심
그 정도지요!!!
에그푸드도 어정쩡하게  주시려면  차라리  저희 시골 아버지처럼 좁쌀만 주시던지요!ㅎㅎ
한 장에 4식구 기거하면서 파이프는 파리쟌이 키우고 붉은 카는 파이프가ㅡ 키우고 난리 났습니다. 잘 키웁니다..ㅎㅎ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2라운드를 기다리시지요!!
집집마다 다 비슷합니다.
모처럼 덧글 달았네요!!!!!
정효식 2008.04.29 10:38
  ㅎㅎ.
저만 그러는줄 알았더니 대가이신 회장님도........

2년동안 잘 번식했던 붉은 일반도 둥지에는 응가만 하고 있고
깃풀은 물어다 바닥만 어지럽히고

손용락님 양보해 주신 스페인산 수컷과, 짝까지 맞춰주신 파이프는
둥지 만들어 놓고 5주 동안 산란을 하지 않기에 일요일에 잡아 배때기 검사를 해보니
아뿔사....
수컷은 계란노른자를 닮은 배때기를 하고 있고(지방과다) 암컷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노란색을 띠네요.

1달반동안
 - 사료는 히긴스에 카나리시드를 반반씩 섞어서 주고
 - 야채는 브로컬리를 엄지손톱보다 조금 크게 해서 매일 주고
 - 발정을 유도한답시고 에그푸드는 2일에 1회씩 티스푼으로 깎아서 하나씩  주고
 - 계란은 딱 2회 주었고
 - 사과도 딱 2회 손가락 1마디 정도 잘라 주었습니다.

더블케이지의 칸막이를 없애고
횃대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고
먹이와 물통의 간격을 벌리고
모이와 브로컬리만 급이합니다.

올 번식은 꽝입니다, 그려.

지난번 입찰에는 마지막까지 참석못해 아쉬움만 달래고....
올해 가을에 어느분한테 파이프 한쌍 분양해달라 사정해야하는데......

아까운 새라도 흔쾌히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김두호 2008.04.29 15:42
  70여개의 알과 13마리의 미이라를 처리하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절대 번식 안 시킨다.
아직 포기를 마시고 도전을...
단 한번의 대박도 있으니 말입니다.
홍나겸 2008.04.29 17:19
 
70개의 알... 감도 안오고 엄두도 안나는데 모두 꽝이라니...

헉. 힘내십시요.

혹시 늦둥이 귀한손 혹시 있을줄 그 누가 알겠습니까.
김성기 2008.04.29 17:36
  햐~~
많은 댓글들 중에...
홍나겸님의 말씀이 제일 눈에 들어 옵니다.
회장님.....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는게 아니래요~

"애태운 늦둥이 하나, 열 자식들 안부럽다" <==이 말... 주의깊게 새겨주십시요~~ 헤헤헤~

근데... 알 70개.... 감이 안 옵니다.
정효식님... 아직도 번식철이거든요~ 좀 더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배락현님~~ 어서빨리 회장님 모시고 강의 시작 하십시요~
구교헌 2008.04.29 19:15
  저만그런줄알았는데 고수님들도 번식이시원찮은가봅니다
잘키우다가도 2주만지나면 먹이지않고 있습니다
글로스터2마리는 아예먹이지않고 둥지만차지하고있어 이유식으로하루에
몇번씩 먹이고있습니다 왜이리 지새끼인데 먹이지않을까요
박상용 2008.04.29 21:40
  안타깝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놈들이지요!!
이윤선 2008.04.29 23:04
  저도 2주째 되면서 안타깝게도 어미가 잘 먹이지를 않아 이미 포화상태인 파이프 가족에게 억지로 끼워넣었습니다.
하루는 모른척 하더니 착한 파이프가 글로스터들을 먹이네요. 휴우~~ 양자 입양 완료!! 천만다행입니다.^^
다들 힘들게힘들게 한마리 한마리 키워내고 계시네요.. 올해는 정말 어렵다고하시는 말씀을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듣습니다.
홍나겸님 말씀대로 2차번식에서 늦동이 귀한 손들을 기대해봅시다
아직 1-2달 남았으니 모두 화이팅~
원영환 2008.04.30 00:55
  16쌍이 2차 번식까지했는데...한마리만 키우고있다니...
상심이 이만 저만 아니겠습니다....너무나 아쉽군요.

그래도 보유한 개체들이 귀하고 좋은 품종들인데...
남은 기간이라도 최선을다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치워버린 둥지 다시 꺼내시죠?
김갑종 2008.04.30 10:24
  병고에 시달릴 때도 위로와 격려를 주시어 삶의 애착을 가지게 하시더니
카나리아 번식 낭패에도 뜨거운 격려와 위로를 주십니다.
정녕 "카사모는 새보다 사람들이 좋다"는 말이 뼈저리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덕분에 드라이브 300yd는 되찾았고 새들 먹이도 씨드와 알곡 몇종류만 주기로 하였습니다.
사과와 배추 그리고 에그푸드, 싹틔운 먹이, 발정 유도제, 영양제등을 모조리 중단시켰습니다.
봄소풍 참여가 저조하지만 좋은 장소에서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자리 마련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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