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은 날

새방에 햇살이 잘 들어옵니다.

아침나절인데 벌써 20도를 상회하기 시작하여 방충망이 있는 문들을 활짝 열어재꼈습니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이웃에 방해가 별로 되지 않는 장소이다보니 마음껏 기를 수 있는 것도

복이라면 복입니다. 첫번째로 독립한 칼라카나리아와 팀브라도 들이 넓은 날림장에서 스스로

잘 먹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먹는 양이 많으니 바닥이 빨리 더러워집니다. 날씨가 점차 따스해지니

일주일에 한 번은 똥판을 청소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레드모자익 한 마리가 새장을 어떻게 탈출하였는지 마음껏 나와서 놀고 있는데

오늘 아침 물총을 쏴서 잡았습니다. 지난번 탈출소동때에는 야간에 후레쉬를 켜고 잡았었습니다.

보더와 랭카셔는 알을 계속 낳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첫 번식때는 유정란이던 애들까지 이번에는 무정란을 쏟아내네요,

교미하는 동작을 여러번 보여주기 까지 했는데....

그래도 둥지를 짓고 앉아 있는 쌍들이 여럿이 있으니 6월까지는 천천히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무리한 에그푸드와 발정모이를 계속 공급하는 것이 쌍의 번식패턴을 교란시킬 가능성을 염려해 봅니다.

오늘은 3월 28일 부화된  6마리가 날림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기대를 하고 있는 애들은 지금은 문제가 있으나 앞으로는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올해 남은 번식기에 최선을 다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