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이소 시켰습니다.^^

오늘 강의 가기 전에 좀 불안하긴 했지만 모두 이소시켰습니다.

이소시키며 쌍별로 정해놓은 색상링을 같이 채우고, 이소하는 장의 횃대는 모두 빼고, 삶은 계란 반쪽과 에그푸드,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어미들이 새롭게 알을 낳고 있거나 품기 시작하고, 새끼들도 자기 혼자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이소시켰는데,

하루종일 불안하더군요.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모이가 많이 없어졌고, 잡아서 모이주머니를 확인해보니 거의 차있어 안심을 하였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새끼들 이소시킬 때 늘 마음이 좀 조마조마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혼자 먹이를 못먹는 녀석은 없는지 걱정도 되고...

이소할 때 보니 노랭이 파이프 한 마리가 링이 빠져서 도망가버리고 없더군요.ㅎㅎㅎ

그래서 이럴 때를 대비해 주문해놓은 J사이즈 링을 채웠더니 아주 쉽게 들어갑니다...

J사이즈 링을 쓴다면 파이프는 굳이 7일차에 링을 채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냥 이소할 때...^^

그래서 이번 링주문도 G사이즈 50개, J사이즈 30개로 작년 주문과 동일하게 주문을 했지요.^^

작년에 글로스터 코로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탄 암컷 쌍에서 3마리의 새끼를 받았는데, 이 암컷이 2차 둥지 만든다고

새끼들 머리털을 죄다 뽑아놓았습니다. 으~~

보기가 정말 싫네요.ㅎㅎㅎ 하지만 다시 코로나 깃털은 돋아나겠지요...^^ 꼬리털 안 뽑은 것만해도 정말 다행입니다.

꼬리털과 날개깃은 털갈이를 해도 새끼의 경우 갈아치우지 않기 때문에, 꼬리털이 다 뽑히면 모두 길어지며 나오고

꼬리털이 하나 두개가 빠지면 한 두개만 삐죽하게 튀어나와 전시회 출품은 거의 어려워지더군요.

물론 다뽑혀도 다 길어져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어지고 새가 길어보이기 때문에 출품하지 못하구요...

다행히 꼬리털 뽑힌 녀석은 아무도 없으니 감사할 일이지요...

내일은 저도 분리한 새끼들에게 퀴코 메드를 섞은 에그푸드를 공급하려고 합니다.

보통 이소직후에 새끼들이 많이 약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 때문에 약간의 예방차원에서의 처방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2차 번식에 본격적으로 돌입을 하네요.. 글로스터 5쌍 중 3쌍은 알을 품고 있고, 2쌍은 알을 낳는 중입니다.

파이프는 4쌍 중 2쌍은 알을 품고있고, 2쌍은 재산란을 하려고 준비중이구요..

빠르면 6월 말이면 번식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차 번식 결과 9쌍이 34마리의 새끼를 이소시켰습니다. 2차 번식은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