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비상 2

김갑종 8 745 2008.05.28 14:14
퇴근 준비를 하는데 하정국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비상으로 우울한 나날인데 좋은 약이 있으니 가져다 사용해 보시지요."
우렁차고 즐거운 목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지요.
사육장에 가서 보니 달랑 1마리 이소시키고 글로스터 2둥지에서 3마리의 새끼가 자라고 있었답니다.
나머지는 알 낳기 또는 품고 있었고요.

"영국의 사이먼이 보내온" 니코토스"란 생약인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중간정도의 강한 독성을 가진 마이코 톡신에 감염된
새들에 직효라는 이 약은 주로 습한 곳의 모이에서 감염되고 중지란과 미이라를 만든다고 합니다.
사용법은 예방은 먹이 1kg에 2g, 치료는 먹이 !kg에 5g을 일년내내 준다고합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여러가지 약품들이 나리비로 죽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태리 친구분이 보내 온 erythromycin과 타일란
타이록신,스페인 친구로 부터 퀴코메드,암틸등 번식에 관한 많은 약품들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였나를 절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유럽 사람들 이처럼 많은 약이 유통되는데 우리들 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번식에 애를 먹었나 봅니다.
이태리 제품의 약품이 제일 많고 또 약효도 있다고 합니다.스페인은 날씨가 좋아 새 먹이가 좋아서 저번식 병이 적다고 합니다.
영국은 습해서 병이 좀 만연한데 사이먼 할아버지는 니코토스로 계속 좋은 번식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오늘 아침에 니코토스 5g과 에그푸드 1kg을 섞고 사과 2개를 믹스하여 푸슬푸슬한 특별식을 주고 왔습니다.
25쌍 모두에게 나누어 주면서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답니다.
위대한 연구 덕분에 마지막 4번째 번식이 성공한다기 보다 내년은 자신있게 시작하렵니다.
금년 번식 2번이나 비상이 걸렸지만 원인과 치료약 모두 알았으니  금년 저조한 번식으로 중도 포기 하지 마시기를 바라면서...
하정국님! 수고하셨고 감사함을 다시 전해 올립니다.

Comments

하정국 2008.05.28 15:05
  2006년에는 32마리 부화해서 6마리 살았고,2007년에는 25마리 부화해서 24마리 이소시켰습니다.
금년도는 최악의 번식성적입니다.오늘 현재 달랑 AGI 1마리를 이소시켰고 GLOSTER 4마리가
육추 중입니다.유럽의 몇몇 친구들로 부터 그들의 경험담과 함께 약을 소개 받아 TEST(?) 중
입니다. 영국에서 온 MYCOTOS(강력한 mycotoxin 치료제) 를 먹인 GLOSTER새끼3마리
모두 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금주에 AGI 몇마리가 부화 예정인데
이제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mycotoxin에 감염되면 알 속에서 10일차 정도에 죽어 중지란이 되거나
부화가 되어도 2-3일전후로 거의 다 죽는답니다.이는 주로 먹는 사료에서 감염되는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중간으로 아주 독성이 강하여 어미 로부터 수직감염 된답니다.
양갑규 2008.05.28 21:41
  신경쓰는일이 너무 많군요.
좋은정보 고맙구요.
초보자 어리둥절 하지만 일단 스크랩하고 봅니다.
전신권 2008.05.29 09:44
  마이코톡신은  곰팡이나 이스트 같은 fungus류에서 만들어지는 독성물질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오랜 경험으로 새들을 키워온 그들이니 우리가 지금 겪는 모든 상황을 그들은 먼저

겪었을 것이기에 아마도 좋은 노하우가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낙조없는 새기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이미 지나갔으니 내년을 위해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라도 그 약제를

공구라도 해야할 듯 합니다. ㅎㅎㅎ
김갑종 2008.05.29 10:15
  약중에서 제일 좋은 약은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랄 때 길거리 약장수의 선전에 매료되어 머릿속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만병통치약,
심장과 당뇨약이 13가지나 되어 때마다 한움쿰씩이나 먹어야 되는 저에겐 만병통치약이
 제일 아쉽습니다.

어제 에그푸드를 믹스하면서 너무 열심히 주물러 준 특별식이 찰떡으로 변하여
처음 주는 먹이라서 입자국이 있는 곳이 있기도 하고 아예 시식도 안한 곳이 대부분이라
오늘 아침은 싹틔운 먹이에 니코토스를 섞어 주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량을 많이 타서 준 것 같습니다.
하정국님 사육장의 미량저울을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농약도 량의 표시가 분명히 있지요.
처음 살포하면 숨어 있었거나 빠진 곳에서 금방 처음 상태로 가는데도
옆집 형아는 약효가 약해서 그런줄 알고 4배나 독하게 하여 살포하다가
현장에서 자기가 먼저 쓰러졌었지요.
약의 남용, 약의 믿음과 불신은 옛날의 기준으로 자기의 주관으로 너무 쉽게
해결하려고만 합니다.
세상에 ! 만병통치약이 어딨다고.....
박상태 2008.05.29 10:47
  저는 가급적 약의 사용은 최후로 생각하고, 예방에 주력합니다.

약을 통해 치료하기엔 저의 상식이 짧고, 용법과 용량에 맞춰서 장기간 치료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좋은 약을 구하셨으니 이제 잘 사용하시어 마지막 번식에는 홈런 날리시길 바랍니다.^^
김갑종 2008.05.29 11:04
  지금쯤은 약을 구해달라고 아우성을 쳐야 되는데....
큰 손의 하정국님께서 1개월치를 주셨기에 실험으로 사용하실 2-3분께
나누어 드릴려고 합니다.
단 택배나 저가 가서 전해 드리지 못합니다.
전화하고 밤에 오시기를....
신극철 2008.05.29 14:00
  고수님들의 대화속에서 항상 많은것을 얻어 갑니다.
마지막 번식에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재용 2009.01.19 19:05
  참 많은 약품들이 개발되어 있네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피해를 많이 줄일수 있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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